김지운 감독 “수지 소설로 시나리오 썼다”

  • 뉴시스
  • 입력 2020년 9월 4일 20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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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 감독이 수지가 쓴 소설을 바탕으로 영화 시나리오를 썼다고 밝혔다.

4일 오후 랑콤 공식 유튜브에서는 수지 주연의 단편영화 ‘내 물건이 너의 집에 남아있다면 헤어진 게 아니다’ 온라인 라이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 감독을 비롯해 배우 수지 남윤수가 참석했다.

김 감독은 “시나리오의 원작이 수지다”고 운을 뗐다. 그는 “수지씨가 몰래 쓰는 중편 소설이 있다”며 “읽어보고 재밌는 에피소드를 스토리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진행을 맡은 조우종이 “각본이 배수지이냐?”라고 하자 김 감독은 “각본은 저다. 원작이 배수지다”고 웃었다.

수지는 “제 만족으로 쓰고 있는 이야기들이 있었는데, 이 프로젝트를 하게 되면서 감독님이랑 이야기를 나누다가 마음에 드는 이야기를 고르셨고, 그걸 새롭게 각색해주셨다”며 “저에게는 너무 영광스러운 일이다”고 감격스러워했다.

김 감독은 또 수지와 함께 작업한 소감을 묻는 말엔 “수지씨는 데뷔한 지 벌써 10년이 지났는데 아직 순수한 면이 있다”며 “연기도 순수하고 담백하다. 그러면서도 유연하게 한다. 그리고 여러분 다 아시겠지만 너무 아름답다”고 답했다.

이어 “이 작업을 하면서 계속 여성 인물이 진취적이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 그 말을 들으며 수지씨가 여성으로서 이야기 할 것을 분명히 가지고 있는 그런 배우구나, 연기자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내 물건이 너의 집에 남아있다면 헤어진 게 아니다’는 서로 함께 영원할 것만 같았던 연인이 갑작스럽게 헤어지는 국면을 맞이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이별 후의 다양한 감정들과 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며 성장과 행복에 이르는 과정을 따뜻한 여성 서사로 풀어낸다.

이번 단편영화는 화장품 브랜드 랑콤의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됐다. 올해 캠페인 슬로건 ‘여성 내면의 강인함에서 오는 자신감’(LIVE YOUR STRENGTH)을 주제로 제작됐다. 이날 오후 9시 카카오TV를 통해 본편이 독점 공개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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