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칼럼 ‘오늘 뭐 먹지’ 음식 128종 모아 책 출간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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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직장인들의 머릿속은 온통 하나다. ‘오늘 뭐 먹지?’ 평일이건 주말이건 휴일이건 휴가건 끼니마다 마찬가지다. 이런 고민을 단번에 씻어낼 책이 나왔다. ‘오늘 뭐 먹지?’(다이어리알·사진).

2017년 2월 9일부터 동아일보 문화면에 매주 한 번씩 연재하고 있는 동명(同名)의 음식칼럼을 모았다. 필진이 화려하다. ‘치과 원장으로 식도락의 인문학을 개척하는 석창인 박사’ ‘맛깔스러운 얘기꾼 이윤화 레스토랑가이드 다이어리알 대표’ ‘맛을 영화의 한 장면처럼 묘사하는 임선영 작가’ ‘맛의 엄격한 세계를 전하는 정신우 셰프’ ‘손맛과 글을 모두 갖춘 홍지윤 요리쌤’ 등이다.

이들은 가정식 백반부터 텐동(덴돈) 훠궈 똠얌꿍 라비올리 파테드캉파뉴까지, 한식 중식 일식 프랑스 이탈리아 태국 베트남 요리 등 128종의 음식을 맛깔스럽고 웅숭깊게 펼쳐낸다. 이 음식들을 먹을 수 있는 전국 359곳(현재 폐업 또는 휴점인 17곳 포함)의 목록은 메인디시에 이은 ‘디저트’로 손색이 없다.

‘칼국수 집들의 상호엔 왜 이모, 할매, 아지매 등의 이름이 많고 또 그래야 맛이 더 나는 걸까요?’같이 정감 어린 문장과 ‘갖고 싶은 명품 가방은 없지만 밥 한 끼보다 비싼 디저트와 잘 내린 균형감 있는 커피 한 잔에 가끔은 지갑을 열고 싶다’처럼 도회적인 글이 미각을 더 자극한다. 1만6000원.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오늘 뭐 먹지#음식#책#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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