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빅스마일데이 ‘큰 손’ 몰렸다… 비대면·소비심리 회복 영향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5월 25일 0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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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결과 5명 중 3명 30만 원 이상 소비
소비 규모 ‘30만~50만 원 미만’ 응답 40%
빅스마일데이 기간 가전 및 디지털기기 매출 상위권
“나를 위한 ‘플렉스’ 소비 두드러지는 양상”

올해 대규모 할인행사에서 온라인쇼핑 ‘큰 손’들이 이전보다 과감하게 지갑을 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베이코리아 최대 할인행사 ‘빅스마일데이’ 소비자 5명 중 3명은 30만 원 이상 지출 계획이 있고 10명 중 1명은 100만 원 이상 쓸 계획인 것으로 조사된 것.

이베이코리아는 연중 최대 할인행사 ‘빅스마일데이’ 기간인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총 125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통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소비 규모(얼마를 쓸 계획)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40%가 30만~50만 원 미만이라고 답했다. 10만~30만 원이 28%로 뒤를 이었고 12%는 50만~100만 원 미만이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는 10만 원 미만(11%)과 100만 원 이상(9%) 순이다.

작년 5월 행사에서는 동일한 물음에 10만~30만 원 미만이라고 답한 소비자가 34%로 가장 많았지만 올해는 30만~50만 원 미만으로 소비 계획 규모가 커진 것이다. 특히 작년 10만 원 미만 지출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소비자는 27%나 됐지만 올해는 11% 수준으로 크게 낮아진 점도 주목할 만하다. 반면 100만 원 이상 소비할 예정이라고 답한 소비자는 작년 6%에서 9%로 소폭 증가했다.

작년에 비해 올해 지출 규모가 전반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비대면(언택트) 쇼핑 문화가 확산됐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소비심리가 되살아난 추세도 이번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풀이다.
소비 품목(누구를 위한 상품을 샀는가)을 묻는 질문에는 본인을 위한 상품을 구입한다는 응답이 43%로 조사됐다. 이어 자녀(23%)와 배우자 및 애인(19%), 부모님(13%), 친구(2%) 순으로 집계됐다. 세부 품목으로는 디지털기기가 25%로 1위, 패션 및 의류·잡화이 23%, 식품은 10%다.

실제로 현재 진행 중인 빅스마일데이 인기상품을 살펴보면 상위 랭킹에 고가 디지털 및 가전제품이 다수 포진돼 있다. 지난 22일 오후 6시 기준 G마켓에서는 애플 에어팟 프로 매출이 총 10억1000만 원으로 상위권에 올랐다. 옥션에서는 갤럭시북 노트북이 5억 원으로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다.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 인기 반팔티 및 반바지 모음, 라코스테 스니커즈, 노와이어 브라팬티 세트, 온앤온 컬렉션 등 패션 및 의류·잡화도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일너 가운데 이베이코리아는 25일부터 최대 30만 원 할인쿠폰을 한 번 더 증정한다. 행사 기간 내 마지막 쿠폰 증정이다. 멤버십 ‘스마일클럽’에 제공되는 20% 할인쿠폰은 최대 30만 원 쿠폰과 3만 원, 1만 원 등 총 3종으로 구성됐다. 일반회원에게는 최대 5000원이 할인되는 15% 쿠폰이 제공된다. 빅스마일데이는 오는 27일까지 열린다.

이정엽 이베이코리아 마케팅본부 본부장은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분위기와 빅스마일데이 역대급 혜택이 맞물리면서 큰 손 고객 유입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고가 가전 및 디지털기기와 명품 구매를 통해 스스로에게 선물을 하는 ‘플렉스’ 소비가 두드러지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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