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온라인으로 공개되자 1000만뷰

뉴시스 입력 2020-04-20 10:19수정 2020-04-2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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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의 선율이 지난 주말 온라인을 휩쓸었다.

18일 새벽 3시(한국시간)부터 20일 새벽 3시까지 48시간 동안 유튜브 채널 ‘더 쇼 머스트 고 온(The Shows Must Go On)!’을 통해 무료 공개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조회수가 1000만뷰에 달했다.

지난 18~19일 주말에 자가격리 중인 음악 팬들에게 최대 온라인 이벤트가 미국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주최하는 온라인 자선 콘서트 ‘원 월드 : 투게더 앳 홈(One World: Together At Home)’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방에서 즐기는 방탄소년단 콘서트’(방방콘)였다면, 뮤지컬·연극 등 공연팬들에게 최대 이벤트는 ‘오페라의 유령’ 스트리밍이었다.


프랑스 작가 가스통 르루의 소설 원작으로 이미 뮤지컬계에 고전이 된 영국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매혹적인 선율이 일품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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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개된 영상은 영국 런던 로열 앨버트 홀에서 펼쳐진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기념 공연 실황이다. 뮤지컬스타 라민 카림루와 시에라 보게스가 각각 유령과 크리스틴 역을 맡았다.

특별 공연이었던 만큼, 눈여겨볼 만한 연출이 다수 등장했다. 특히 극 중에서 앙상블 무용수에서 ‘프리마 돈나’로 발돋움한 크리스틴이 객석을 향해 인사하는 장면이 보통 공연에서는 무대 뒷편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처리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실제 객석을 무대 뒷편 스크린에 투영, 현실감을 불어넣었다.

‘오페라의 유령’은 1986년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1988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각각 초연했다. 특히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고 지난 3월까지 기록을 경신해왔으나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로 인해 공연이 잠정중단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온라인으로 공연 관객이 몰리면서 1000만뷰라는 공연 스트리밍으로는 이례적인 숫자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 중이었던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역시 코로나19 여파로 잠정 중단한 상황이라 국내 관객도 이 스트리밍에 몰렸다.

각종 소셜 미디어와 스마트폰용 소셜 미디어에는 관련 링크를 공유하는 게시물이 잇따랐고 1만여개를 훌쩍 넘긴 영상 댓글창에는 심심치 않게 한글이 눈에 띄었다. 당일 해당 스트리밍을 예고한 기사에도 여럿 댓글이 붙었는데 “흥분의 도가니속에서 봤네요. 앤드루 로이드 웨버, 사라 브라이트만도 피날레에 함께 하다니”라며 감격해했다.

‘쇼는 계속돼야 한다’는 의미로 이름을 지은 유튜브 채널 ‘쇼 머스트 고 온’은 20일 오전 현재 기준 구독자 101만명을 넘어섰다. 앞서 웨버의 다른 명작들도 48시간씩 무료로 공개하며 호응을 얻다가 이번 ‘오페라의 유령’으로 정점을 찍었다. 지난 4일(한국시간)에는 ‘요셉 앤드 더 어메이징 테크니컬 드림코트’, 10일에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를 스트리밍했다.

웨버의 이번 공연 영상은 무료 공개였으나,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모금 플랫폼이 되기도 해 호응을 얻었다.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이들을 돕기 위한 긴급구호 명목으로, 원하는 사람에 한해 ‘더 액터스 펀드(The Actors Fund)’에 기부할 수 있게 했다.

모금액은 수십만 달러에 달한다. 코로나19 피해자들에게 필수 의약품 비용, 기본적인 생활비를 지급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본 배우들도 지원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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