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입은 시계 손목에 착 감기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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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블로 론칭 15주년 ‘빅뱅 인테그랄’
관절 움직임 고려해 인체공학 설계

LVMH 그룹 소속 시계 브랜드 위블로(Hublot)는 올 1월 두바이에서 열린 LVMH 워치 위크에서 신제품 ‘빅뱅 인테그랄(Big Bang Integral)’을 공개했다. 브랜드 최초로 케이스와 통합된 ‘인티그레이티드(Integrated) 브레이슬릿’을 채택한 제품이다. 시계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이 한몸을 이루듯 유려하게 통합돼 있다.

왼쪽부터 티타늄 모델, 킹 골드, ‘위블로 빅뱅 인테그랄’ 블랙 세라믹
왼쪽부터 티타늄 모델, 킹 골드, ‘위블로 빅뱅 인테그랄’ 블랙 세라믹

위블로는 올해 ‘빅뱅 컬렉션’ 론칭 15주년을 기념하며 ‘빅뱅 인테그랄’을 내놨다. 빅뱅 컬렉션 고유의 디자인을 살리면서도 최근 하이엔드 시계 업계에서 ‘브레이슬릿’ 중심의 디자인이 트렌드인 점을 반영했다.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이 볼륨감 있게 연결돼 있어 단단한 느낌을 주지만, 브레이슬릿은 손목 관절의 움직임을 고려해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됐다.

빅뱅 인테그랄은 티타늄, 킹 골드(로즈 골드 합금), 블랙 세라믹 등 3가지 모델로 나왔다. 3가지 모델 모두 케이스 직경은 42mm, 두께는 13.45mm이다. 100m 방수와 약 3일간(72시간)의 파워리저브를 보장한다. 무브먼트는 기존의 빅뱅 유니코 칼리버 HUB1280를 탑재했다. 빅뱅 인테그랄의 판매가는 티타늄 버전 1만9900 스위스프랑(약 2560만 원), 킹 골드 버전 4만9900 스위스프랑, 올 블랙 세라믹 버전(500피스 한정) 2만1900 스위스프랑이다. 국내 출시가격은 미정이다.

왼쪽부터 ‘위블로 스피릿 오브 빅뱅 레인보우 42mm 모델’, ‘위블로 빅뱅 상 블루 II 킹 골드 모델’
왼쪽부터 ‘위블로 스피릿 오브 빅뱅 레인보우 42mm 모델’, ‘위블로 빅뱅 상 블루 II 킹 골드 모델’

위블로는 올해도 ‘레인보우(무지개)’에서 영감을 얻은 신제품 ‘스피릿 오브 빅뱅 레인보우(Spirit of Big Bang Rainbow)’를 발표했다. 케이스 및 다이얼을 세심하게 선별한 컬러 젬스톤으로 꾸며 무지개의 형형색색 느낌을 살렸다. 42mm 모델과 39mm 모델 2가지로 나왔다. 공통적으로 18K 킹 골드 케이스에 사파이어, 루비, 토파즈, 자수정 등을 촘촘하게 세팅했다. 39mm 모델의 경우 다이얼 위에도 컬러 젬스톤으로 그러데이션을 표현했다.

스피릿 오브 빅뱅 레인보우 39mm 모델의 두께는 12.6mm이며, 케이스엔 164개, 베젤에 62개, 다이얼에 431개의 컬러 젬스톤을 넣었다. 무브먼트는 같은 LVMH 그룹 소속의 제니스가 공급한 HUB1710 칼리버를 탑재했다. 사파이어 크리스털 케이스백을 통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다. 42mm 모델의 두께는 14.1mm이며, 케이스는 166개, 베젤은 54개, 다이얼은 89개의 컬러 젬스톤으로 장식했다. 무브먼트는 제니스의 HUB4700 칼리버를 탑재했다. 100m 방수를 보장하며, 블랙 러버 바탕에 악어가죽 스트랩을 덧댄 스트랩에도 특수 처리를 해 무지개색을 입혔다. 39mm 모델의 리테일가는 8만8000 스위스프랑, 스피릿 오브 빅뱅 레인보우 42mm 모델의 리테일가는 8만9000 스위스프랑으로 각각 책정됐다.

위블로의 ‘조각품’으로 불리는 ‘빅뱅 상 블루 II’도 한정판으로 새롭게 출시된다. 기하학적 패턴과 뛰어난 볼륨감을 구현하는 위블로의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다. 상 블루 타투 스튜디오에서 사용하는 잉크와 같은 블루 컬러로 제작된다.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기하학적 패턴의 핸즈와 베젤, 케이스 사이로 블루 컬러의 다이얼과 스트랩이 강렬한 인상을 준다. 직경 45mm 사이즈의 케이스는 티타늄 또는 킹 골드 버전으로 만나볼 수 있다.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HUB1240이 72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국내 가격 미정.


▼ 올해의 색 ‘클래식 블루’ 입은 파네라이 시계 ▼

왼쪽부터‘파네라이 루미노르 두에 GMT 파워 리저브―45mm’, ‘파네라이 루미노르 마리나―42mm’
왼쪽부터‘파네라이 루미노르 두에 GMT 파워 리저브―45mm’, ‘파네라이 루미노르 마리나―42mm’

리치몬트그룹 시계 브랜드 파네라이는 색채 전문 연구소 팬톤이 선정한 2020년 컬러 ‘클래식 블루’를 활용한 시계를 제안했다.

‘루미노르 두에 GMT 파워 리저브―45mm(PAM00964)’는 파네라이의 전통적인 디자인과 현대적인 감성이 조화를 이룬 모델이다. ‘새틴 솔레일 기법’(다이얼 중앙으로 빛이 모이도록 브러싱하는 기법)으로 마감된 블루 다이얼에 숫자와 핸즈가 베이지색으로 장식돼 클래식한 무드를 연출한다. 케이스는 세로 브러싱 처리된 티타늄으로 제작돼 슬림한 실루엣을 구현하면서도 내구성을 한층 강화했다. 파네라이 인하우스 무브먼트 P.4002 칼리버를 적용해 탁월한 정교함과 3일간의 파워리저브를 제공한다.

‘루미노르 마리나―42mm(PAM01028)’는 블루 다이얼과 스틸 브레이슬릿이 한결 경쾌하고 스포티한 룩을 연출한다. 초침은 다이얼보다 한 톤 밝은 블루로 꾸며 청량함을 더한다. 스틸 브레이슬릿엔 반달 모양의 독특한 패턴이 있다. 손목에 유연하게 감기는 인체 공학적 형태로 완성돼 착용감이 뛰어나다.

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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