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봉준호 ‘기생충’, 아카데미 작품상까지…4관왕 ‘새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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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10일 13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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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이 감독상에 이어 작품상까지 수상하면서 아카데미 4관왕에 오르는 대기록을 세웠다.

‘기생충’은 9일 (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았다.

‘기생충’은 아카데미상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을 놓고 샘 맨데스 감독의 ‘1917’,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아이리시맨’,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 내로라하는 감독들의 걸작과 경쟁했으나, 작품상의 영예는 ‘기생충’에 돌아갔다.

작품상 수상작으로 ‘기생충’이 호명되자 봉준호 감독을 비롯한 출연 배우들은 환호했고, 모두 함께 무대에 올라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기생충’ 제작자 곽신애 바른손 E&A 대표는 무대에 올라 “상상도 해본 적이 없는 일이 일어났다. 너무 기쁘다”며 ”지금 이 순간이 굉장히 의미 있고, 상징적인 시의적절한 역사가 쓰인 기분이 든다. 이런 결정을 해준 아카데미 회원분들의 결정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미경 CJ그룹 부회장도 이날 무대에 올라 소감을 전했다. CJ의 자회사인 CJ ENM은 ‘기생충’의 투자 제작을 맡았다. 이 부회장은 “봉 감독의 모든 것을 좋아한다”며 “그의 머리, 그가 말하고 걷는 방식, 특히 그가 연출하는 방식과 유머 감각을 좋아한다”며 봉 감독에게 찬사를 보냈다.

이로써 ‘기생충’은 아카데미 4관왕에 오르며 한국 영화 역사의 새 기록을 썼다. 총 6개 부문에 오른 ‘기생충‘은 각본상을 시작으로 국제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 감독상에 이어 작품상까지 거머쥐면서 아카데미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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