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오스카’의 날…봉준호 ‘기생충’, 韓영화 새 역사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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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10일 06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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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시상식을 하루 앞둔 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 앞 레드카펫 현장에 오스카 대형 트로피가 놓여져 있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기생충’이 국제극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까지 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 News1
아카데미 시상식을 하루 앞둔 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 앞 레드카펫 현장에 오스카 대형 트로피가 놓여져 있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기생충’이 국제극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까지 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 News1
드디어 오스카의 날이 밝았다.

9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한국시간 10일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시작된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영화 ‘기생충’과 단편 다큐멘터리 ‘부재의 기억’ 두 편의 한국영화가 국내 최초로 본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되는 영광을 안았다.

먼저 아카데미 시상식의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한국은 물론, 전세계가 수상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기생충’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극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까지 총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하루 앞둔 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 앞 레드카펫 현장에 오스카 조형물이 놓여 있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기생충’이 국제극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까지 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 News1
아카데미 시상식을 하루 앞둔 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 앞 레드카펫 현장에 오스카 조형물이 놓여 있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기생충’이 국제극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까지 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 News1
현재로서는 국제극영화상 수상이 가장 유력시되고 있다. ‘기생충’은 지난해 연말부터 북미 유수 영화제 및 시상식의 상을 휩쓸었고 아카데미 전초전으로 꼽히는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한국 최초로 본상 후보로 지명된 데 이어 외국어영화상까지 수상하면서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청신호를 켰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하루 앞둔 8일(현지시간) 출입을 허가받은 언론사들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 앞 레드카펫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기생충’이 국제극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까지 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 News1
아카데미 시상식을 하루 앞둔 8일(현지시간) 출입을 허가받은 언론사들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 앞 레드카펫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기생충’이 국제극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까지 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 News1
또한 미국의 4대 조합상으로 불리는 ‘미국감독조합(DGA)’ ‘미국배우조합(SAG)’ ‘미국작가조합(WGA)’ ‘미국제작자조합(PGA)’도 휩쓸면서 국제극영화상을 넘은 수상 결과를 기대하게 한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하루 앞둔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서 열린 제35회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FISA) 국제영화상을 수상하며 트로피를 또 추가, 총 56개 영화상을 거머쥔 만큼 아카데미 수상의 꿈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한국 다큐멘터리 사상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본상 후보에 오른 ‘부재의 기억’ 이승준 감독이 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뉴스1과 만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부재의 기억’은 세월호 참사의 책임소재와 원인에 집중하는 기존 다큐멘터리와는 달리 당시 현장의 영상과 통화 기록을 중심으로 2014년 4월16일 그날의 현장에 고스란히 집중하며 국가의 부재에 질문을 던지는 다큐멘터리다. © News1
한국 다큐멘터리 사상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본상 후보에 오른 ‘부재의 기억’ 이승준 감독이 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뉴스1과 만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부재의 기억’은 세월호 참사의 책임소재와 원인에 집중하는 기존 다큐멘터리와는 달리 당시 현장의 영상과 통화 기록을 중심으로 2014년 4월16일 그날의 현장에 고스란히 집중하며 국가의 부재에 질문을 던지는 다큐멘터리다. © News1
이승준 감독이 연출한 단편 다큐멘터리 ‘부재의 기억’도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카데미 시상식의 단편 다큐멘터리 본상 후보에 진출한 ‘부재의 기억’은 2018 미국 뉴욕 다큐영화제(DOC NYC)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 대상을 수상한 후 한국 다큐멘터리 사상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본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되는 새 역사를 썼다. 유수 영화제와 뉴욕, 샌프란시스코 그리고 로스앤젤레스에서 상영회를 진행하며 해외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부재의 기억’은 세월호 참사의 책임소재와 원인에 집중하는 기존 다큐멘터리와는 달리 당시 현장의 영상과 통화 기록을 중심으로 2014년 4월16일 그날의 현장에 고스란히 집중하며 국가의 부재에 질문을 던지는 다큐멘터리다.

한편 아카데미 시상식의 상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한다. 일명 ‘오스카’로도 불리는 미국 최대의 영화 시상식인 만큼, 지난 4일부터 개최 장소인 돌비극장 인근 도로가 모두 통제됐다. 오렌지 드라이브와 하이랜드 애비뉴 사이 할리우드 블러버드(Hollywood Boulevard)를 거대한 장막으로 가리고, 그 안에서 레드카펫 및 포토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장막을 걷어낸 아카데미 시상식이 개최 당일 어떤 화려한 축제를 선보일지 전세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A=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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