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올림픽 통해 지속가능 솔루션 제시…‘친환경’ 컬렉션 공개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2월 6일 1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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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폐기물·폴리에스터 활용한 유니폼·신발 개발

나이키는 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행사를 통해 올해 여름 ‘2020 도쿄올림픽’ 참가 선수들을 위한 새로운 혁신제품들을 공개했다. 새로운 제품들은 경쟁 속에서 선수들이 역량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풋웨어’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마라토너 엘리우드 킵초게(Eliud Kipchoge)가 착용한 ‘넥스트%(NEXT%)’는 장거리 경주에서 세운 전례 없는 성과를 새로운 종목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고 나이키 측은 전했다. 또한 올 여름 무더위 속에 진행될 올림픽 참가 선수들을 위해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새 컬렉션을 발표했다. 기후 변화가 경기와 훈련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가운데 나이키는 지속가능한 혁신이 지구의 미래 뿐 아니라 스포츠의 미래를 보호할 수 있다는 신념을 컬렉션에 담아냈다. 폐기물을 재활용한 소재로 만든 제품을 선보인 것.

나이키 존 도나호(John Donahoe) 회장 겸 CEO는 “인류 최대 스포츠 축제는 나이키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기록이 아니라 스포츠의 미래”라고 말했다. 이어 “혁신적인 플랫폼을 통해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새로운 경지의 퍼포먼스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빠르게 변화하는 기후 환경 속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한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국가대표팀 시상식 유니폼의 경우 재활용 소재를 활용해 만들었다. 윈드러너 재킷은 100% 재생 폴리에스터를 사용했고 팬츠는 100% 재생 나일론 및 고무를 활용했다. 신발은 재활용 소재와 정밀한 니트 방식으로 만든 ‘에어 베이퍼맥스 2020’을 준비했다. 시상대에 오르는 선수들은 재활용 소재 의류와 신발을 착용하게 된다.

최신 기술력이 집약된 신형 러닝화 ‘나이키 에어 줌 알파플라이 넥스트%’도 공개한다. 지난해 10월 비엔나에서 마라톤 2시간 장벽을 허문 엘리우드 킵초게는 당시 새 러닝화 시제품을 착용했다. 올림픽이 열리는 올해 여름에는 2개의 새로운 나이키 에어 줌 팟, 추가된 폼, 향상된 카본파이버 플레이트, 통기성을 개선한 어퍼 등으로 구성된 최신 러닝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농구화 미래 방향성을 보여주는 ‘에어 줌 BB 넥스트’는 퍼포먼스 효율을 높이기 위해 무게를 최소화하고 반응력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새로운 에어 줌 팟 시스템과 노출된 리액트 폼 등을 적용해 무게를 줄였고 최적화된 충격 보호 기능을 더했다.

나이키 스케이트보딩(SB)는 새로운 유니폼 키트를 선보인다. 각국의 고유한 스포츠 문화가 반영된 밝고 과감한 스타일이 적용된다. 스타일링은 네덜란드 출신 아티스트 파라(Parra)와 협력해 완성했다. 미국 국가대표 시상식 유니폼과 마찬가지로 재활용 소재를 사용해 개발했다.
나이키 에어 줌 BB 넥스트
나이키 에어 줌 BB 넥스트
선수들을 위해 개발한 제품 외에 지속 가능한 제품 디자인이 가진 가능성의 한계를 정의하는 실험적인 신발 컬렉션도 출시한다. ‘스페이스 히피’는 나이키 디자이너들이 ‘스페이스 정크’라고 부르는 생산공정의 폐자재를 변모시켜 과감한 스타일로 완성한 컬렉션이다. 소재 선택에서 제조, 포장까지 이 컬렉션에 적용된 모든 디테일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했다. 탄소 발자국 저감에 힘을 더하는 프로젝트다.
나이키 스페이스 히피
나이키 스페이스 히피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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