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푸코가 마지막까지 탐구한 성의 역사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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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 역사 4: 육체의 고백/미셸 푸코 지음·오생근 옮김/656쪽·3만2000원·나남출판사

푸코 사후 34년 만인 지난해 프랑스에서 출간된 ‘성의 역사’ 완결판이 국내에 번역 출간됐다. 푸코 권위자인 오생근 서울대 불문학과 명예교수가 언어를 옮겼다.

‘성의 역사’는 푸코의 대표작이자 말년의 저작이다. 1976년 ‘지식의 의지’를 펴낸 뒤 8년 만인 1984년에 ‘쾌락의 활용’과 ‘자기 배려’를 동시에 출간했다. ‘육체의 고백’은 푸코가 세상을 뜨기 전까지 매달린 미완성 유작이다. 푸코 자신은 출간을 반대했으나 유족들이 원고를 세상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육체의 고백에서 푸코는 2∼5세기 초기 기독교 사상과 인식에 나타난 성의 문제를 탐구했다. 성 아우구스티누스와 성 클레멘트 등 성직자들이 성 문제를 어떻게 바라봤는지를 꼼꼼히 살폈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성의 역사#육체의 고백#미셸 푸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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