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소리’ 이충렬 감독, 진도 ‘매미소리’ 촬영으로 10년만의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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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9일 14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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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렬 감독 영화 ‘매미소리’제작.(진도군 제공)
이충렬 감독 영화 ‘매미소리’제작.(진도군 제공)
국가무형문화재 제81호로 지정된 ‘진도 다시래기’(상여놀이)가 영화로 제작된다.

9일 전남 진도군에 따르면 지난 2009년 누적 관람객수 293만 4883명을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워낭소리’의 이충렬 감독이 새 영화 ‘매미소리’로 10년 만에 돌아왔다.

‘매미소리’는 ‘워낭소리’ 성공 이후 투병 생활 등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오던 이충렬 감독이 약 10여 년간 집필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지난 8월 대본 리딩 등을 마치고, 9월 4일 촬영을 시작, 10월 20일까지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진도 지역에서 부모상을 당한 상주와 유족들의 슬픔을 덜어주고 위로하기 위해 벌이는 상여놀이인 ‘다시래기’가 주제다.

무형문화재 전수자가 되기 위해 가족까지 외면하는 고집스러운 아버지, 그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엄마의 죽음에 대한 트라우마로 가득 찬 딸 사이의 갈등과 해소를 그리고 있다.

영화는 전체 촬영 일정의 95%를 진도군 세포 세트장 및 무형문화재 전수관 등에서 진행한다. 진도 곳곳의 아름다움과 다양한 무형문화재 등을 재조명하며,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이충렬 감독은 “가족 영화가 상대적으로 외면받는 시장 속에서 물리적으로 많은 한계를 느끼지만 어느 누군가는 꼭 해야 하는 이야기”라며 “영화 개봉과 함께 남도무형문화재 공연을 함께 추진, 한국 전통 문화를 국내외에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진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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