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입지 넓히는 동아제약 ‘가그린’… “물처럼 투명해 안심”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8월 27일 16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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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구강 청결제 시장에서 동아제약 ‘가그린’이 입지를 다지고 있다. ‘타르색소가 없다’는 점을 앞세워 마케팅 활동을 펼친 결과다. 첨가물 등 소비자가 우려하는 성분을 배제해 ‘안전한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올 들어 ‘타르색소 없이 99.9% 클린’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광고를 통해 색소를 넣지 않아 투명한 만큼 안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실제 가그린은 타르색소 등이 첨가되지 않아 물처럼 투명하게 보인다. 회사 측은 이를 강조하기 위해 용기를 투명하게 바꾸는 등 장점을 살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동아제약은 “소비자가 투명한 용기 덕에 가그린의 특장점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며 “특히 타르색소 등에 민감한 성향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 기호와 연령대별로 제품을 세분화한 것도 가그린의 또 다른 성장 비결이다.

동아제약은 오리지널, 제로, 스트롱과 어린이용 가그린 등을 갖춰 소비자 선택권을 넓혔다. 취향과 효능에 따라 골라 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와 함께 구강질환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잇몸 건강까지 챙겨줄 수 있는 ‘잇몸가그린 검가드’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살균력 평가 연구 결과 잇몸 질환을 유발하는 진지발리스균을 99.9% 살균하는 효과를 입증했다. 나아가 6주 동안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치은염과 치주염 예방·개선 효과가 확인되기도 했다.

2017년에는 젊은 층을 겨냥한 ‘가그린 라임’을 출시했다. 가그린 라임은 동아제약이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구강 청결제 선호도 조사를 실시해 가장 선호도가 높은 라임향을 반영한 게 특징이다. 용량 역시 100㎖부터 750㎖까지 세분화 했다.

1982년 국내 최초로 나온 구강 청결제 ‘가그린’은 세틸피리디늄염화물수화물, 플루오르화나트륨(불소) 등이 주요 성분이다.

세틸피리디늄염화물수화물은 살균력이 뛰어나 치태(플라크)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뿐만 아니라 불소의 경우 막을 형성해 충치균에 의한 부식을 막고 충치를 예방한다.

또 액체 상태이므로 칫솔, 치실이 닿지 않는 치아 사이와 잇몸 사이까지 침투한다. 양치질만으로 부족한 입속 건강을 챙기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동아제약은 가그린을 알리기 위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먼저 서울과 부산에 있는 테마파크 키자니아에 ‘동아제약 가그린 치과’를 열고 어린이 직업 체험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 밖에 2015년부터 ‘가그린 첫 니 사진 콘테스트’를 열고 아이들의 올바른 치아 관리 습관 형성을 돕고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가그린이 건강한 구강 관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 다양한 마케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박상재 기자 sangj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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