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X101’, 조작 논란 재차 사과…“수사기관에 의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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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26일 15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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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종영된 Mnet ‘프로듀스X101’이 유례없는 투표조작 논란에 휘말렸다. 앞선 세 번의 시즌과 다르게 이번 ‘프로듀스…’에는 선발된 연습생 10명 외에 누적 투표수가 많은 ‘X멤버’를 추가로 데뷔 멤버에 합류시켰다. 방송 내내 화제를 모은 김민규(오른쪽)는 ‘X멤버’ 최종 후보에 올랐지만 결국 탈락해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Mnet 제공
19일 종영된 Mnet ‘프로듀스X101’이 유례없는 투표조작 논란에 휘말렸다. 앞선 세 번의 시즌과 다르게 이번 ‘프로듀스…’에는 선발된 연습생 10명 외에 누적 투표수가 많은 ‘X멤버’를 추가로 데뷔 멤버에 합류시켰다. 방송 내내 화제를 모은 김민규(오른쪽)는 ‘X멤버’ 최종 후보에 올랐지만 결국 탈락해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Mnet 제공
Mnet ‘프로듀스 X 101’(이하 ‘프듀X101’) 측이 26일 투표 조작 논란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하며 “공신력 있는 수사 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프듀X101’ 측은 이날 공식입장을 통해 “엠넷은 논란이 발생한 이후 자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나, 사실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엠넷은 수사에 적극 협조해 사실 관계를 명확히 밝히고 책임을 질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겠다.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프듀X101’의 투표 조작 논란은 지난 19일 마지막 방송에서 불거졌다. 공개된 1~20위 연습생들의 득표수가 문제였다. 1위 김요한과 2위 김우석의 표차는 2만9978표. 그런데 3위와 4위, 6위와 7위, 7위와 8위, 10위와 11위도 2만9978표 차이가 났다. 다른 구간에서도 11만9911표와 7494표 차이가 반복됐다.

누가 봐도 의문이 생길만한 부분이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득표수를 조작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도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사건은 일종의 채용 비리이자 취업 사기”라며 “이 사건은 검찰이 수사해서라도 그 진상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프듀X101’ 측은 24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제작진은 득표수로 순위를 집계한 후 각 연습생의 득표율도 계산해 최종순위를 복수의 방법으로 검증했다”며 “해당 제작진이 순위를 재차 검증하는 과정에서 득표율을 소수점 둘째 자리로 반올림했고, 이 반올림된 득표율로 환산된 득표수가 생방송 현장에 전달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순위의 변동이 없었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 더욱 더 공정하고 투명한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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