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웅 이순신의 절친’ 선거이 장군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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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8일 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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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정찬주 장편소설 ‘칼과 술’
◇ 칼과 술 / 정찬주 지음 / 작가정신 / 1만5000원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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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을 함께 치르며 신뢰를 쌓은 이순신과 선거이 장수의 우정을 그린 소설이 출간됐다.

두 장수의 첫 만남은 이순신이 조산보 만호로 이일 북병사에게 부임 신고를 하기 위해 경성 읍성에 가게 되면서 이뤄졌다.

둘은 만나자마자 활쏘기를 겨루며 장수로서의 기개를 서로 알아본다. 또한 둘은 백성을 위한 전쟁을 수행하려 했다는 점에서 마음이 통했다.

선거이는 이순신이 녹둔도 전투에서 패전의 누명을 쓰고 하옥될 때 위로주를 권하고 적극적으로 변호해 이순신의 백의종군을 돕기도 한다.

이후 선거이는 전라 병사가 돼 행주대첩에서 권율만큼 전공을 세웠고, 충청 수사 때에는 이순신의 요청을 받아들여 한산도에서 왜적을 격퇴하는데 일조하기도 한다.

또한 둘은 죽음의 시기도 비슷하다. 1598년 9월 선거이가 먼저 적탄에 전사하고 2개월여 뒤 이순신이 적탄에 전사한 것.

저자는 명량해전의 김억추, 진주성 전투의 최경회 등 임진왜란 당시 장수들을 미시사적으로 접근해 용장들을 세세히 조명하고 그려나가기도 한다.

저자는 “나는 한 마디로 이순신과 선거이 장수의 무인으로서 칼 같은 의리와 벗으로서 술 같은 우정을 드러내고자 했다”며 “이 역시 오늘을 사는 우리들이 잊지 말아야 할 한국인의 참다운 덕목이 아닐까 싶다”고 작가의 말을 통해 집필 의도를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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