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이 10일 카메라를 들고 있는 故 조양호 회장의 생전 모습을 공개했다. 한진그룹은 “조 회장은 사진 촬영에서 얻은 취미를 ‘앵글 경영론’으로 기업 경영에 접목시킨 바 있다”며 “카메라 앵글을 바꾸면 전혀 새로운 작품을 창조할 수 있는 것처럼 ‘조직의 변화란 결국 관점을 바꾸는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고 전했다. 사진 취미도 일의 일부였던 조 회장은 자신이 직접 찍은 사진으로 캘린더로 만들어 매년 지인들에게 선물하는 ‘캘린더 경영’을 펼쳤다. 또 유망 청년 사진가 발굴을 위한 ‘일우(一宇) 사진상’을 제정했으며, 전 세계를 여행하며 찍은 사진을 한 권의 책으로 담은 사진집을 출간해 재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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