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 말렉, ‘연인’ 루시 보인턴에 전한 아카데미 ‘애정 소감’ 눈길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26일 09시 52분


코멘트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주인공 라미 말렉이 골든 글로브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이어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남우주연상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돋보였던 것은 퀸과 ‘보헤미안 랩소디’를 통해 연인이 된 루시 보인턴에 대한 애정이 담긴 소감이었다.

라미 말렉은 지난 25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의 주인공으로 호명됐다.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실존 인물인 프레디 머큐리로 분했던 그는 쉽지 않은 분장을 하고도 섬세한 뮤지션 프레디 머큐리의 내면을 실감나게 그려냈다는 평을 얻었다.

라미 말렉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마자 옆자리에 앉아있던 루시 보인턴과 키스를 하며 기쁨을 나눴다. 루시 보인턴은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프레디 머큐리의 영원한 연인 메리 오스틴 역을 맡았고, 두 사람은 영화를 통해 실제로도 연인으로 발전했다.

무대에 선 라미 말렉은 가족들과 ‘보헤미안 랩소디’의 실존 인물들인 퀸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그는 소감의 가장 마지막 대목에서 루시 보인턴을 부르며 “루시 보인턴, 당신은 이 영화의 중심이었고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고맙다”고 인사했다. 그의 깜짝 언급에 루시 보인턴은 눈시울을 붉히며 연인을 바라봤고, 이 모습은 카메라에 잡혔다.

라미 말렉은 이날 그밖에도 자신이 이집트 이민자 출신임을 밝히며 “지금도 이 순간에도 내 삶의 역사는 계속되고 있다. 지금까지 이 순간을 위해 나를 믿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다”라고 소감을 밝혀 감동을 주기도 했다.

한편 이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보헤미안 랩소디’는 남우주연상, 편집상, 음향편집상, 음향효과상까지 4관왕의 쾌거를 이뤘다. 여우주연상은 ‘더 페이버릿’의 올리비아 콜맨, 작품상은 ‘그린 북’ , 감독상은 ‘로마’의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각각 수상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