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북’, 제91회 아카데미 작품상 영예…‘보헤미안 랩소디’ 4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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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25일 13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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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북’ 포스터 © 뉴스1
‘그린 북’ 포스터 © 뉴스1
영화 ‘그린 북’(피터 패럴리 감독)이 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린 북’은 2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앞서 이 영화는 각본상과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3관의 영예를 차지했다.

수상자로 올라온 피터 패럴리 등 스태프들은 “우리는 사랑으로 이 영화를 만들었다. 부드럽게, 존중하며 영화를 만들었다”면서 “이 영화는 사랑에 관한 것이다. 우리가 서로 다르지만 사랑하라는 뜻이다. 우리는 모두 같은 사람이다”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이번 시상식의 화두는 ‘다양성, 다문화’였다. 작품상을 수상한 ‘그린 북’은 인종 차별 문제가 대두되던 6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한 영화다.

더불어 3관왕을 차지한 ‘블랙팬서’는 히어로 영화로는 처음으로 작품상 후보에 오른 작품일 뿐 아니라 흑인 배우들이 주요 배역을 맡아 화제가 된 작품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미술상과 의상상 음악상까지 총 3관왕을 차지했다. 각색상을 받은 ‘블랙클랜스맨’ 역시 흑인 인종 차별 문제를 다뤘다.

그뿐 아니라 감독상, 외국어영화상과 촬영상을 받은 ‘로마’도 멕시코를 배경으로 한 외국 영화다. 다양한 인종과 문화를 두루 안으려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노력이 엿보였다.

최다 수상작은 ‘보헤미안 랩소디’였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남우주연상(라미 말렉)을 비롯해 편집상, 음향편집상, 음향효과상까지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한편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올해 30년 만에 처음으로 진행자 없는 시상식으로 진행됐다. 한국에서는 TV조선 채널을 통해 생중계 됐으며, 영화평론가 이동진과 방송인 오상진 안현모가 진행을 맡았다.

-이하 제91회 아카데미 주요 수상자(작)

Δ작품상_‘그린 북’
Δ남우주연상_라미 말렉(‘보헤미안 랩소디’)
Δ여우주연상_올리비아 콜맨(‘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Δ남우조연상_마허샬라 알리(‘그린 북’)
Δ여우조연상_레지나 킹(‘이프 빌 스트리트 쿠드 토크’)
Δ감독상_알폰소 쿠아론(‘로마’)
Δ각본상_피터 패럴리 외 2명(‘그린 북’)
Δ각색상_스파이크 리 외 3명(‘블랙클랜스맨’)
Δ촬영상_알폰소 쿠아론(‘로마’)
Δ미술상_해나 비츌러 외 1명(‘블랙팬서’)
Δ의상상_ 루스 E. 카터(‘블랙팬서’)
Δ편집상_존 오트만(‘보헤미안 랩소디’)
Δ시각효과상_폴 램버트 등 3인(‘퍼스트맨’)
Δ분장상_그레그 캐놈 외 2명(‘바이스’)
Δ주제가상_‘쉘로우’(Sallow, ‘스타 이즈 본’ 레이디 가가)
Δ음악상_러드윅 고랜슨(‘블랙팬서’)
Δ외국어영화상_‘로마’(알폰소 쿠아론 감독)
Δ단편영화작품상_‘스킨’(기 나티브 감독)
Δ단편애니메이션 작품상_‘바오’(모디 시 외 1명 감독)
Δ장편애니메이션 작품상_‘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밥 퍼시케티 외2명 감독)
Δ단편다큐멘터리상_‘피리어드, 엔드 오브 센텐스.’ 레이카 제타브치
Δ장편다큐멘터리상_‘프리 솔로’ 엘리자베스 차이 베사헬리 외 1명
Δ음향효과상_폴 마시 외 2명(‘보헤미안 랩소디’)
Δ음향편집상_존 워허스트 외 1명(‘보헤미안 랩소디’)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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