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단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주최하는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25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렸다. 한국에는 TV조선 채널에서 생중계 됐으며, 영화평론가 이동진과 방송인 오상진 안현모가 진행을 맡았다.
라미 말렉은 가족, 영화 스태프, 자신의 스태프, 또 영화의 모티브인 퀸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는 “어린 시절 나에게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면 아마 머리가 터졌을 지도 모른다”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풀었다.
그는 “나는 이집트에서 이민을 온 이민 1세대 가족 출신이다. 그래서 이런 스토리를 이야기한다는 것에 대해 더욱 감사하고 싶다”면서 “나를 믿어준 여러분에게 정말 감사하다. 이 순간을 내 남은 여생동안 계속 떠올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그가 맡은 프레디 머큐리가 영국으로 이민온 이민자 출신이라는 점을 언급한 소감이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영화에서 메리 역할을 맡았고, 실제자신의 연인이기도 한 루시 보인턴을 바라보며 “이 영화의 중심이었으며, 나를 사로잡았다”라는 찬사를 남겼다.
한편 ‘더 페이버릿:여왕의 여자’ 올리비아 콜맨은 ‘로마’ 알리차 아파리시오, ‘스타 이즈 본’ 레이디 가가, ‘더 와이프’ 글렌 클로즈, ‘캔 유 에버 포기브 미?’ 멜리사 맥카시를 제치고 여우주연상을 차지했다.
올리비아 콜맨은 20여년 간 자신의 연기 인생을 함께 한 스태프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함과 동시에 함께 후보에 올랐던 글렌 클로즈를 자신의 ‘아이돌’이라고, 레이디 가가에게는 손 키스를 보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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