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치안기관들 ‘순라길’ 돌아볼까

  • 동아일보

서울경찰청, 역사 탐방길 조성


“못 찾겠다, 꾀꼬리 꾀꼬리 꾀꼬리∼.”

술래잡기 놀이의 어원은 조선시대 수도 한양의 치안을 담당했던 포졸들이 순찰을 돌던 ‘순라(巡羅)’에서 유래됐다는 설이 유력하다. 최근 서울지방경찰청은 조선시대 치안기관이 있었던 장소를 탐방하는 ‘서울 속 경찰 순라길’(약 8km·2시간 소요)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시작은 서울 종로구 서린동 동아일보사 자리에 위치했던 ‘우포도청’부터. 조선시대 죄인들을 검거하는 단속기관이었던 포도청은 좌우로 나뉘어 수도 한양과 경기 일대의 치안을 담당했다. 서울 중구 AIA타워 자리에 있었던 ‘순청(巡廳)’은 오후 10시∼다음 날 오전 4시 한양 도성의 야간 순찰을 관장했다. 서울지하철 1호선 종각역 1번 출구 앞에 있었던 ‘의금부’는 조선의 최고·특수 수사기관이었다.

현재 서울 종로구청 어린이집 앞에는 조선시대 궁중의 말을 관리한 관청인 ‘사복시(司僕寺)’가 있었는데, 실제로 1946년부터 1972년까지 기마경찰대가 자리잡고 있었다. 박우현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은 “서울 사대문 안을 거닐며 건강을 챙기고, 역사도 배우는 순라길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조선시대#순라길#역사 탐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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