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도심 최대 규모 실내 워터파크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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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기획]미세먼지 피해 갈 만한 주말 나들이 코스
‘착한식당촌’과 함께 즐기는 ‘송파 파크하비오 워터킹덤’- 온가족 위한 최신 놀이시설 갖춰

송파 파크하비오 ‘워터킹덤’은 미세먼지가 기승하는 요즘 주목받는 공간이다. 실내 워터파크여서 계절과 날씨에 구애 받지 않고 즐길 만하다. ‘서바이벌 웨이브’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송파 파크하비오 ‘워터킹덤’은 미세먼지가 기승하는 요즘 주목받는 공간이다. 실내 워터파크여서 계절과 날씨에 구애 받지 않고 즐길 만하다. ‘서바이벌 웨이브’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아들 둘과 다녀왔습니다. 개장 시간에 맞춰 갔다가 폐장 때까지 놀았어요.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고 저도 재미있더라고요.”(아이디 ykl0**)

‘송파 파크하비오 워터킹덤’(이하 워터킹덤)의 포털 사이트에 남겨진 후기다. 착한식당촌 바로 옆에 있는 워터킹덤은 개장 1년을 맞은 실내 워터파크. 미세먼지의 습격으로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기 쉽지 않은 가족과 연인들이 한 번쯤 들러 볼 만한 곳이다. ‘워터킹덤’은 도심 최대 규모로 1만7365.93m²(약 5262평) 공간에 5500명까지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와일드 웻 리버’.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와일드 웻 리버’.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큰 규모도 화제지만 국내에서 가장 긴 370m의 대형 물놀이 시설 ‘와일드 웻 리버’의 인기가 높다. 튜브를 타고 급류에 몸을 맡기면서 워터파크를 크게 한 바퀴 도는 코스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몰아치는 파도가 신났다’ ‘급류가 꽤 세서 재미있었다’는 등 ‘와일드 상 리버’의 경험담이 적잖다.

파도가 넘실거리는 ‘서바이벌 웨이브’도 인파로 북적이는 놀이기구다. 매시간 정각에 파도가 몰려와 수영장 손님들을 맞는다. 다른 코너에서 놀다가도 파도가 칠 시간이면 ‘서바이벌 웨이브’에 달려와 파도를 ‘대기’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무지갯빛 조명을 따라 산책하듯 물에서 걸을 수 있는 유수풀 ‘스피니 스피니’는 놀듯 쉬듯 즐길 수 있는 공간. 이곳에선 엄마와 유아가 함께 손잡고 편안하게 물놀이를 즐기는 광경이 종종 포착된다.

워터 슬라이드.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워터 슬라이드.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워터 슬라이드도 빼놓을 수 없다. 구명조끼를 벗고 튜브 없이 맨몸으로 타는 ‘고스트 슬라이드’, 튜브를 갖추고 타는 1, 2인용 ‘해머 해드’와 ‘케이브 브레이크’ 등이 있다. 슬라이드는 중독성이 높아 몇 번이나 반복해서 탔다는 이용객들의 후기가 많다. 물 위에 둥둥 떠 있는 통나무 모양 부표 위로 폴짝폴짝 뛰어다닐 수 있는 ‘스파이더 윙’은 남자 어린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어린이들만을 위한 시설도 갖춰놓고 있다. 미니 슬라이드, 키즈 와이드 슬라이드 등의 기구가 있어 7세 이하 어린이만 쓸 수 있도록 한 ‘덕 클락’에선 연령대를 고려한 배려가 느껴진다. 실제로 ‘아이도 어른도 만족스러웠다’ ‘아이들이랑 가기 딱 좋다’는 등 가족 단위 이용객들이 남긴 인터넷 후기가 많다. ‘우리는 커플이라 아이들이 많이 간다고 해서 좀 걱정이 됐는데 정말 재미있게 놀았다’며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추천하는 소감도 있었다.

수온을 37∼39도로 유지시키고 수압을 이용해 마사지할 수 있는 스파존 ‘플라넷 엑스’는 엄마 아빠가 특히 좋아하는 공간이다. 여기에다 찜질방과 사우나도 구비해 워터파크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수영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찜질방에는 삼국시대 불교문화재에 사용된 석재로 원적외선 방사율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황등석(전북 익산 황등면에서 생산되는 돌)으로 만든 ‘황등석 한증막’과 유해물질을 빨아들이는 해독력이 있는 참숯을 소재로 한 ‘참숯방’ 등이 있다. 이용자들은 ‘찜질 시설도 여러 온도가 다양해서 좋았다’(gudw****), ‘성인 미끄럼틀도 재미있고 따뜻한 스파가 있어 좋다’(haia****) 등의 소감을 올려놓았다. 안전을 위해 입어야 하는 구명조끼와 선베드 등을 현장에서 대여할 수 있는 렌털숍이 있다.

지난해 5월 주말 이용객은 하루 평균 3000명을 훌쩍 넘었다. 올해 5월은 4000명에 육박할 것으로 워터킹덤 측은 내다보고 있다.

파크하비오가 복합 문화공간인 만큼 워터킹덤뿐 아니라 다양한 시설이 있다. 호텔, 유산소 기구 27대와 웨이트 머신 20종을 갖춘 피트니스센터, 영화관 메가박스가 연결돼 있어 워터킹덤에서 수영을 한 뒤 파크하비오의 다른 시설들을 함께 즐길 수도 있다. 특히 호텔에 있는 컨벤션센터는 결혼식과 연회 등이 가능한 대형 홀로, 다양한 행사와 공연 장소로도 쓰인다. 가로 14m, 세로 5m 규모의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과 9.5m의 확장형 무대가 설치돼 있다. 이곳에서 아이돌 가수의 팬 미팅이 열리기도 해 한류의 포스트로서의 역할도 기대된다는 평이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파크하비오#주말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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