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사람처럼 행동하기 위한 ‘디지털 시대의 Wellness’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3월 26일 13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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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권역 e-러닝센터(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가 주관하는 학점교류 과목의 하나인 ‘웰니스(Wellness)와 삶의 질’이라는 인기 교양 강좌가 주목 받고 있다. 세종대학교 김상국 교수가 진행하는 이 강좌의 내용은 웰니스(Wellness)라는 건강의 새로운 개념과 삶의 질을 접목해 만든 온라인 교양 강좌다. 웰니스는 건강에 대한 신개념이며, 삶의 질을 높이는 본질적인 방법이다. 이는 몸과 마음 그리고 정신이 모두 건강하고 전인적인 인간상을 만드는 것에 중요한 가치를 둔다.

학생들 사이에 인기, 그 비결은?

이 교양 강좌에 학생들이 몰리는 이유는 최근 대학생들이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고, 또 21세기부터 확산되는 행복 중시의 라이프스타일인 욜로(YOLO) 문화 때문이다. 다시 말해 이 강좌는 학생들로 하여금 자신의 건강에 대한 자발적 책임감을 불러일으키고, 나아가 자신의 건강을 평생 관리할 수 있는 지침이 되고 있다.

이 강좌의 차별화된 특성은 실제 교실에서 느끼는 것처럼 매주 두 번 이상 SNS를 활용해 학생들과 상호작용을 한다. 예를 들어 ‘건강하려면, 건강한 사람처럼 행동하고 실천하라’ 라는 교훈적인 문구를 매주 한차례 보내고, 출결사항, 시험, 과제 등에 대한 독려도 매주 한 두 차례씩 SNS를 통해 소통하고 있다.

각 과제마다 550명의 학생들에게 일일이 과제 내용에 적합한 피드백을 제공한다. 이것은 학생 개별과제에 가장 적합한 맞춤형 피드백이다. 과제는 총 다섯 과제이고, 각 과제에 따른 피드백을 주고 있다. 김 교수는 지난 6년 동안 이 일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그는 “과정은 힘들지만 학생들이 이 강의를 통해 스스로 변화하려는 열정이 전달되어 오기 때문에 즐겁다”라고 말한다.

디지털 시대의 Wellness 전자책 출간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전자책이 최근 출간됐다. 6월초에는 종이책도 소개된다. 한국연구재단의 후원으로 4년 동안 준비한 내용이다.

김 교수에 따르면, 이 책을 쓴 동기는 3가지다.

첫째, 이 책을 통해 한국 대학생들에게 스스로 책임질 자신의 건강을 위해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고 싶었다.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인들에게는 4년이라는 기간이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다. 이 기간 동안 건강한 생활습관을 만들어 놓으면 평생 건강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다.

둘째, 몸과 마음, 그리고 인격이 균형된 새로운 건강 개념을 소개하고 방향을 제시하고 싶었다. 온전한 건강의 상징인 Wellness란 어젠다는 21세기의 당면 과제 중 하나다. 새로운 건강의 개념은 단순히 건강한 상태(Well-Being)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육체적, 사회적, 정서적, 정신적, 지적으로 모두 최상의 상태를 만들어가기 위한 능동의 과정이다. 따라서 몸과 마음 그리고 인격 모두가 성숙하고 조화로운 인간 교육이 바로 Wellness란 믿음이다.

셋째, 이 책을 통해 바람직한 생활습관을 만들어 건강과 자존감을 높이고 삶의 질에 기여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 21세기는 의학 발전이 급속도로 이뤄졌는데, 사망의 주요 원인도 함께 변화했다. 전염성 질병에서 이젠 건강하지 못한 행동 및 생활습관으로 바뀌었다. 흡연과 음주 등 습관적인 문제가 크다는 의미다. 의학이 발달했어도 치료비 부담은 줄지 않았다. 결국 질병 위험을 낮추는 일이 시급해졌다.

김 교수는 “대학생들은 우리나라의 중요한 인적자원이다. 청년들이 건강하면 국가나 사회의 미래가 건강할 것이다”면서 “건강에 관련되는 웰니스의 총체적인 접근을 함으로써 바람직한 삶의 질을 만들어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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