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 타고 역주행한 2017 베스트셀러 1위 ‘언어의 온도’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2월 2일 10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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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판매 부수 90만 부 넘어서며 100만 부 향해 돌진


2017년 최고로 많이 판매된 책은 입소문을 타고 역주행한 이기주 작가의 ‘언어의 온도’다.

교보문고와 인터파크 도서 등 주요 서점이 발표한 도서 판매 동향에 따르면, 이 작가의 ‘언어의 온도’가 지난 한 해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언어의 온도’는 작가가 평범한 일상에서 건져 올린 생각과 철학을 덤덤하게 풀어낸 에세이로, 출간 후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가 뒤늦게 독자들의 입소문만으로 당당히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언어의 온도’는 출간 6개월 후부터 본격적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탄력을 받아 2017년도 상반기 1위 자리에 올랐다. 이어 하반기 인기 작가들의 신작들이 잇따라 출간된 이후에도 2017년 한 해 동안 1위 자리를 지켜내며 2017 베스트셀러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이와관련 출판계는 “따뜻한 말로 위로를 얻고자 했던 독자들이 책을 읽고 SNS를 통해 추천한 것이 베스트셀러의 비결인 듯하다”고 분석했다. ‘언어의 온도’는 현재 누적 판매 부수가 90만 부를 넘어서며 100만 부 돌파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한편, 이 작가는 지난해 말 인세의 일부를 기부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이 작가는 지난해 말 서울 중구 ‘사랑의 열매’ 회관을 찾아 1억 원을 전달했다. 이 작가는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의 1657번째 회원으로 가입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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