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국내 관광 가이드]해미읍성부터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까지 ‘내포’의 매력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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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박정배 청운대 공연기획경영학과 교수

‘내포’는 바닷물이 육지로 깊숙이 들어와 큰 배가 드나들 수 있는 내륙지방을 뜻하는데, 서해바다에 면해 물산이 풍부했던 충남 서부지역을 가리키는 옛 지명이다.

‘내포’라는 용어는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시대에는 충청도 서북지역을 지칭하는 일반화된 용어였다. 바닷길이 개방되어 있을 때에는 외국 문물 수용의 창구였다. 그 중심에 있는 서산, 홍성, 보령 지역의 넉넉한 인심과 풍부한 관광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이 지역 관광을 100배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뭘까. 먼저 서산은 해미읍성이 유명하지만 전통의 멋과 현대시설이 공존하는 ‘서산동부시장’과 몽유도원도에 빠질 수 있는 ‘안견기념관’, 천상열차분야지도를 그릴 수 있는 ‘류방택 천문기상 과학관’도 빼놓을 수 없다.

예수마리아에서 여숫골로 바뀐 사연이 있는 ‘해미순교성지’, 도비산 기슭의 아름다운 사찰 ‘부석사’등도 있다.

홍성은 불세출의 지역 인물이 많아 매년 9월 열리는 역사인물축제로 유명하다.

주변 관광지는 전국 유일 활성암반의 ‘토굴 새우젓단지’와 홍주권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홍성민속테마박물관’, 홍주성에 얽힌 옛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는 ‘홍주성 역사관’ 그리고 ‘고암 이응노 화백의 생가기념관’ 등이 있다.

보령은 머드축제로 유명하지만 서해에서 모세의 기적을 볼 수 있는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이 이색적이다. 백사장 앞 1.5km에 2000여 평의 기암괴석이 있는 최적의 낚시터가 있는데 매월 음력 보름과 그믐 무렵 밀물이 가장 높은 때, 석대도의 1.5km 구간에 1, 2일간 바닷길이 열리는 ‘모세의 기적’이 펼쳐진다.

이들 지역은 서해안고속도로의 개통은 물론이고 최근 5개 국도 구간이 4차로로 확포장되거나 신설돼 더욱 편리한 여행이 가능해졌다.
#해미읍성#무창포#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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