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다가왔다. 이맘때쯤이면 도시보다 대개 봄이 먼저 오는 농촌은 겨우내 움츠러든 몸과 마음을 풀기에 좋다. 봄나들이를 계획 중이라면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천하는 ‘봄 향기 느끼기 좋은 농촌 관광코스 10선’을 참고해 보는 건 어떨까.
농식품부는 최근 한국농어촌공사와 지방자치단체, 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와 함께 농촌 관광코스 10개 코스를 선정해 27일 발표했다. 여기에는 수목원과 수산시장, 박물관, 유적지, 둘레길 등 다양한 관광코스가 포함됐다.
서울과 가까운 경기도에선 가평군 잣향기푸른마을이 선정됐다. 잣이 들어간 소시지나 잣향이 나는 주머니를 만들어볼 수 있다. 마을 주변에 경기농정잣향기푸른숲과 아침고요수목원이 있어 봄기운을 느껴볼 수 있다.
강원 속초시의 하도문쌈채마을도 가볼 만하다. 토마토를 직접 수확해보고 인근 속초시립박물관, 영랑호, 속초관광수산시장 등 속초의 다양한 관광지도 둘러볼 수 있다.
특색 있는 봄맞이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충청도를 추천한다. 충북 보은군의 하얀민들레생태마을은 봄나물 모둠밥과 민들레정식 등 봄 향기 가득한 음식이 유명하다.
충남 서산시에 있는 서산별마을에서는 ‘봄밤의 하늘’을 구경하기 좋다. 마을에 있는 별마을 천문대에서 별자리를 관찰할 수 있고 별자리를 딴 목걸이도 만들어볼 수 있다.
다양한 체험뿐 아니라 풍성한 먹거리를 원한다면 전북 진안의 원연장마을과 황금마을이 제격이다. 원연장마을과 황금마을에서는 짚풀공예, 홍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해볼 수 있다. 전라도 특유의 풍성한 식탁과 더불어 진안고원길, 마이산, 구봉산 등을 두루두루 둘러볼 수도 있다. 대나무로 유명한 전남 담양군 담양도래수마을에서는 인절미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보고 죽녹원의 대나무 숲을 산책할 수 있다.
경북 영주시 금대마을에서는 고즈넉한 유적지에서 느껴지는 봄 운치를 만끽할 수 있다. 마을과 가까운 곳에 순흥읍 내리벽화고분과 소수서원, 선비촌, 부석사 등이 모여 있다. 관광코스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정보는 농촌 체험관광포털 ‘웰촌(www.welch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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