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베스트50 레스토랑 평생공로상, 홍콩 봄바나 셰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2월 12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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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방콕에서 열리는‘2017 아시아 베스트 레스토랑 50’의 평생공로상 수상자로 홍콩의 유명 이탈리아 레스토랑 ‘8½ 오또 에 메조 봄바나’의 움베르토 봄바나 (이하 봄바나) 셰프가 선정됐다.

평생공로상은, 아시아 전역의 레스토랑과 요식업계를 대표하는 300여 명의 업계 리더들로 구성된 ‘아시아 베스트 레스토랑 50 아카데미’ 회원들에 의해 선정됐다.

북이탈리아 베르가모 출신인 봄바나 셰프는 1993 년 홍콩 리츠칼튼 호텔 이탈리아 레스토랑 토스카나의 수석 요리사로 아시아와 인연을 맺었다. 이탈리아 요리법과 제철 재료를 능숙하게 다루며 ‘화이트 트뤼프(송로버섯)의 제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02년, 이탈리아 요리 연구소(ICIF)가 선정하는 ‘아시아 최고의 요리사’로 선정됐고,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 지역 에노테카 카보로부터 세계 화이트 트뤼프 대사로 임명되기도 했다.

이탈리아의 영화감독 페데리코 펠리니의 대표작 ‘8과2분의1’에서 영감을 받아 오픈한 그의 레스토랑 ‘8½ 오또 에 메조 봄바나’는 자신의 고향요리를 바탕으로 세계 가국서 공수한 최상의 제철재료를 이용하는 이탈리아 요리로 유명하다. 2013년 월드 베스트 레스토랑 50에서 39위에 올랐고, 아시아 베스트 레스토랑 50에서는 3년 연속 10위 안에 들었다. 또한, 2012년부터 해외 이탈리아 레스토랑 중에 유일하게 미슐랭 가이드 별 3개를 받고 있다.

봄바나 셰프는 2013년 중국 베이징에 레스토랑 ‘오페라 봄바나’, 같은 해 12월에는 홍콩 최초의 고급 트라토리아 콘셉트의 ‘CIAK 인더키친’을 오픈했다. 또한 최근에는 마카오에 있는 갤럭시 호텔에 ‘오또 에 메조 봄바나’의 지점을 론칭하는 등 아시아 외식업계에서 영향력을 급속히 키우고 있다.

이번 수상에 대해 봄바나 셰프는 “아시아 손님들은 음식에 대한 조예가 깊고 국제적인 감각을 지니고 있어, 좋은 음식을 즐길 줄 안다. 그래서 그들은 우리가 세계적인 수준에 부합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자극을 준다. 이 상은 이탈리아 음식에 대한 내 사랑을 전 세계와 함께 지속적으로 나눌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라고 소감을 전했다.

봄바나 셰프의 시상식은 21일 화요일, 태국 방콕의 W 호텔에서 개최되는 ‘제 5회 아시아 베스트 레스토랑 50 어워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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