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나를 찾아서]1900년 역사의 강산성 유황온천과 료칸… 색다른 日 온천여행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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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홀리데이

 누구나 한 번쯤 다녀왔을 일본 온천여행, 익숙한 일본 지역이 아닌,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일본 온천을 만날 수 있는 숨은 보석 같은 지역이 있다. 바로 일본 야마가타(山形)이다. 일본의 수도 도쿄에서 300km 떨어진 일본 동북부의 서쪽에 위치한 야마가타 현은 자연경관이 뛰어나며, 천연 온천이 각지에 산재해 있는 온천 휴양지로 매우 유명한 곳이다.

 야마가타 현에는 예로부터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천연온천 여관을 많이 볼 수 있다. 특히 1716년 이래 선인이 남긴 전통을 계승하면서 세심한 배려와 서비스로 고객을 맞이한 지 올해로 창업 300주년을 맞는 다카미야 호텔그룹의 전통 료칸부터 1급 온천장까지 다양한 호텔이 야마가타 온천의 깊은 역사를 대변한다.

 실속파를 위한 하몬드 호텔은 산장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여 조용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노천 온천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아늑하게 온천을 즐길 수 있다. 가장 인기가 좋은 루센트 호텔은 자오 온천마을 한가운데 위치하여 최적의 입지조건을 자랑한다. 또한 눈 오는 날 즐기는 루센트 호텔의 노천온천은 장관을 연출한다.

 전통미가 넘치는 숙소를 원한다면 자오 온천 내에서 가장 오랜 300년의 역사를 지닌 미야마소 료칸을 추천한다. 미야마소 료칸은 3층 전체가 목조로 이루어진 전통적인 일본식 여관이며, 향이 그윽한 노송으로 된 노천탕에서 즐기는 온천은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하기 어려운 감동이 있다.

 야마가타 현에 위치한 온천 지대 가운데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곳이 바로 센다이공항에서 약 90분 거리에 위치한 자오 온천마을이다. 자오 온천마을은 느긋하게 산책하면서 마을 이곳저곳을 전부 볼 수 있을 만큼 아담하며 그 나름의 소박함과 옛것의 미를 지닌 곳이다.

 각 호텔이나 관광안내소에 친절하게도 한글로 된 자오 온천 지도가 제공되고 있어 지도를 따라 온천 거리를 산책하다 보면 다양한 온천 료칸, 아담한 가게 등이 소소한 재미를 더한다.

 그리고 누구나 잠깐 쉬어 갈 수 있도록 배려한 족욕탕은 온천마을만의 훈훈한 정을 느낄 수 있다. 자오 온천마을에서 라면, 소바 등 정갈한 현지 요리 등을 즐길 수 있다. 문의는 여행박사 070-7017-5017

 야마가타 현 온천은 1900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지닌 강한 산성의 유황온천이다. 자오 온천은 피부를 매끄럽게 하는 ‘미인온천’으로 알려져 있으며 산성 유황온천수가 체내 수분을 증가시켜 혈관을 맑게 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주고, 만성 피부염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인기다. 특히 자오 산 계곡에 위치한 ‘자오 대노천 온천’은 여름부터 눈이 내리기 전 가을까지만 입욕이 가능하며, 자오 산 대자연을 감상하며 즐기는 온천욕은 탄성을 지르게 한다.

 아시아나 항공과 함께 대한민국 대표여행사들이 모여 위와 같은 매력이 넘치는 새로운 일본 야마가타를 만나는 길을 열었다. 자오 온천부터 긴잔 온천까지 즐길 수 있는 3일 일정의 온천여행을 69만9000원부터, 자오, 아쓰미 그리고 텐도 온천까지 체험할 수 있는 4일 일정의 온천여행을 89만9000원부터 판매하고 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일본#여행#료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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