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술∼술 이책]어른 초등학생

  • 동아일보

◇마스다 미리 지음/박정임 옮김·이봄

다섯 살 아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줄 때면 생각했던 것과 전혀 다른 지점에서 예상치 못한 반응이 나와 재미있을 때가 많다. 아마 기자가 어렸을 때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일본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에세이 작가로 베스트셀러 ‘수짱 시리즈’ 등을 냈던 저자가 추억의 그림책 20권을 다시 읽은 뒤 자신의 어릴 적 경험을 그림과 에세이로 풀어낸 책이다. 우리에게는 낯선 동화책이 대부분이지만 마음속 어린아이를 찾아가는 저자의 담담한 회고에 공감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 1만3000원.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어른 초등학생#마스다 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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