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술∼술 이책]지금은 당연한 것들의 흑역사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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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트 잭 지음·김아림 옮김/리얼부커스

혁신은 고달프다. 전에 없던 것들은 처음엔 우스꽝스럽게 보이기 마련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고경영자 스티브 발머는 2007년 등장한 아이폰에 대해 “의미 있는 시장 점유율을 보일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했다. 책은 전화기 자동차 등 발명품과 우주여행 등 과학기술, 메릴린 먼로 등 스타를 비롯해 새로 등장했을 때 혹평을 받은 상품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빗나간 예측도 많다. 존 폰 노이만은 현대적 컴퓨터의 기본 설계를 고안한 사람이었음에도 1949년 “컴퓨터로 가능한 일들은 한계에 부닥쳤다”고 앞 못 보는 예견을 했을 정도다. 유머러스한 문체가 장점이다. 1만5000원.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지금은 당연한 것들의 흑역사#앨버트 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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