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나를 찾아서]참좋은여행, 지구촌 반대편은 곧 가을,계절을 거슬러 여행하기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18일 03시 00분


코멘트

여름, 가을, 겨울여행지 추천 3선

노르웨이 ‘예이랑에르’
노르웨이 ‘예이랑에르’
봄이 ‘고양이처럼’ 살짝 왔다.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 간지럽게 따스한 햇볕과 이제 겨우 연둣빛을 띠어가는 새싹들은 겨우내 움츠렸던 굳은 몸의 기지개를 부른다.

그렇다. 봄에는 어디론가 떠나야 한다. 봄의 절정을 맞으러 가는 여행도 좋지만 이 완연한 봄에 전혀 다른 계절을 만나보는 여행은 또 어떨까. 이 봄에, 봄이 아닌 여름과 가을 그리고 겨울의 느낌을 각각 지니고 있는 여행지를 골라보았다. 한여름의 작열하는 태양 아래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는 푸껫의 리조트, 청정한 하늘 아래 가을을 만날 수 있는 뉴질랜드와 손에 잡히는 만년설을 만날 수 있는 북유럽, 아이슬란드가 그곳이다.

여름=가장 뜨거운 태양, 가장 시원한 휴양지 푸껫


두 달 정도 지나면 여름이 시작되지만, 남들보다 빨리 한여름을 만나고 싶다면 푸껫이 답이다. 1년 내내 한여름 날씨를 갖고 있는 가장 가까운 동남아 휴양지 푸껫은 이동시간과 가격, 볼거리와 쉴 곳을 두루 갖춘 완벽한 여행지다.

‘피피돈’과 ‘피피레’로 이루어진 ‘피피 섬’ 투어를 나가면 열대어와 함께 수영을 즐길 수 있다. 한적함보다 스릴과 액티브한 여행을 원한다면 ‘푸껫 오키드리조트’를 이용하면 된다. 푸껫은 휴양지이지만 전혀 심심하지가 않다. 태국의 나이트 라이프가 가장 화려하게 꽃피는 곳이 바로 이곳이기 때문이다.

추천 여행=참좋은여행의 ‘다같이 즐기는 푸껫여행, 오키드리조트 팡아만+피피섬 5일’은 푸껫의 알짜만 골라서 즐기게 만들어 놓은 패키지 여행 상품이다. 특급 오키드리조트의 풀장과 바, 키즈클럽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여행이 조금 더 고급스러워진다. 어린아이를 동반한 고객들을 위해 가족 전체가 한 방에 묵을 수 있는 패밀리 룸으로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 국적기를 타고 떠나며 가격은 36만9000원부터. 문의 02-2185-2490

가을=푸른빛 뉴질랜드에서 한가로운 트레킹

뉴질랜드
지구의 세로 쪽 반대편, 남반구에 자리한 뉴질랜드는 이제부터 가을이다. 영화 ‘반지의 제왕’, ‘라스트 사무라이’의 촬영지로 유명한 곳. 무지개 하나 정도는 그냥 평범한 풍경이고 쌍무지개 정도 떠 줘야 눈길 한번 준다는 그 곳. 하늘이 내려주었다고밖에는 표현하기 힘든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장 투명한 계절 가을에 만날 수 있다. 가을의 뉴질랜드는 트레킹하기에 딱 좋다. 새파랗다 못해 물이 뚝뚝 떨어질 것만 같은 하늘을 머리에 이고 ‘레드우드 트레킹’과 ‘아오라키 마운트 쿡 트레킹’을 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긴다. 산꼭대기에서 녹아내리는 빙하의 장관은 지금이 가을인지 겨울인지, 이곳이 산인지 바다인지 잠시 헛갈리게 해 줄 정도. 로토루아에 가서는 간헐천(화산활동이 있는 곳에서 나타나는 온천) 주변과 민속촌을 산책하는 것이 좋다.

추천 여행=참좋은여행은 ‘깊이 보고 듣는 뉴질랜드, 마운트 쿡 트레킹+항공 이동, 뉴질랜드 남북섬 7일’ 상품을 판매 중이다. 세로로 길쭉한 뉴질랜드는 여행 경비를 아끼기 위해 육로로만 이동하다 보면 시간과 체력의 낭비가 심하다. 오클랜드와 크라이스트처치, 퀸스타운을 국내선 항공으로 연결해 기존 여행상품에 비해 이동 시간을 7시간 줄인 것이 특징. 229만 원부터. 문의 02-2188-4060

겨울=피오르의 장관과 빙하의 흔적, 북유럽


우리나라에서는 빙하를 볼 수 없다. 빙하를 보고 싶다면 1년 내내 겨울이 이어지는 지구 끝자락으로 가야 한다. 그렇게 큰맘을 먹고 해외로 나간다면 당연히 ‘최고’로 인정되는 것들을 보고 오는 것이 옳다.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그 곳에 한 점의 아쉬움도 남기고 오지 않기 위해서다. 유럽 여행의 ‘끝판왕’으로 불리는 북유럽은 평생을 두고 기억에 남을 만한 최고의 추억을 남겨줄 수 있는 곳이다. 노르웨이의 ‘예이랑에르’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피오르(빙하로 만들어진 협곡)로 손꼽히며 이곳에서 유람선을 타고 7자매 폭포 등 빙하의 흔적과 진짜 빙하를 만나는 행운까지 얻을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긴 204km 길이의 ‘송네피오르’와 그로부터 갈라져 나온 ‘에울란 피오르’, 바로 옆에 붙은 아름다운 계곡마을인 ‘플롬’과 폭포를 돌아보는 코스는 왜 여행사에서 만든 북유럽 여행이 그리 비싼지 납득하게 해준다.

추천 여행=참좋은여행의 ‘플롬 열차와 베르겐, 눈 속 궁전으로 떠나는 북유럽 4국 8일’ 여행 상품은 짧은 기간 안에 북유럽의 핵심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꾸몄다. 전 일정 일급 호텔을 이용하며 크루즈에서의 1박이라는 잊지 못할 경험까지 제공한다. 핀란드항공을 이용하는 최단거리 직항 상품으로 가격은 218만 원부터. 문의 02-2185-2560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여행#나를 찾아서#참좋은여행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