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150자 서평]그들은 살아 돌아왔다: 20세기의 위대한 해난 구조 실화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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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보라 속 두 동강 난 배… 생존자는?

그들은 살아 돌아왔다: 20세기의 위대한 해난 구조 실화(마이클 터지어스, 케이시 셔먼 지음·에쎄)=1952년 유조선 펜들턴호와 포트 머서호는 대서양에서 눈 폭풍에 휩싸여 두 동강 난다. 거센 파도와 혹독한 추위에도 84명 가운데 71명이 살아올 수 있었던 과정을 꼼꼼하게 담아냈다. 1만4000원.

논어고의(이토 진사이 지음·그린비)=일본 에도시대의 대표적인 유학자인 이토 진사이가 논어를 재해석한 책이다. 주자성리학의 영향에서 벗어나 공자의 본의를 실학(實學)의 관점에서 파악했다. 당시 조선시대 주자성리학의 관점과 다른 일본 사상사의 독특한 흐름을 엿볼 수 있다. 4만5000원.

기억의 비밀(에릭 캔델 등 지음·해나무)=노벨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뇌과학자가 심리학자와 손잡고 기억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파헤쳤다. 기억 과정에서 신경세포와 뇌가 어떤 식으로 작동하는지를 설명했다. 뇌 손상에 따른 기억의 왜곡도 다뤘다. 2만2000원.

전후일본의 역사문제(하타노 스미오 지음·논형)=일본이 과거를 반성하지 않는 이유를 패전 직후부터 현재까지 일본 내부에서 역사관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공방과 샌프란시스코 조약에서 비롯된 구조적 모순에서 찾아낸다. 과거사를 둘러싼 이슈가 일본에서 어떻게 인식돼 왔는지를 들여다본다. 2만 원.
#그들은 살아 돌아왔다#논어고의#기억의 비밀#전후일본의 역사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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