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A 지도자대회]소외된 이웃-약자 섬기는 사회구원에 앞장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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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올해 역점 사업

테러, 일자리, 북핵 문제 등 다양한 사회 이슈에 적극 대처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노력

한기총은 지난해 12월 판문점을 방문했다. 이들은 ‘천하제일’ 전진부대 최전방 1소초에서 ‘국군 장병들을 위한 사랑의 북카페 개소식’을 열고 성금을 전달했다. 한기총 제공
한기총은 지난해 12월 판문점을 방문했다. 이들은 ‘천하제일’ 전진부대 최전방 1소초에서 ‘국군 장병들을 위한 사랑의 북카페 개소식’을 열고 성금을 전달했다. 한기총 제공

한기총은 2016년 복음화와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적극 대처하면서 한국 교회의 변화를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이영훈 한기총 대표회장은 “1907년 평양 대 부흥운동(1907년 평양을 중심으로 일어나 전국 교회로 확산된 한국 교회의 대표적 부흥운동)처럼 나라와 민족을 새롭게 만들 회개 운동, 기도 운동, 성령 운동을 전개해 한국교회가 새롭게 변화되고 개혁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기총은 먼저 복음주의적인 신앙 전통을 계승해 개인 구원과 함께 소외된 이웃과 약자를 섬기는 사회 구원 사역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다문화가정과 홀몸노인 등 소외된 계층을 섬기는 데 헌신할 계획이다.

한기총은 또 테러 방지, 경제 살리기, 일자리 창출, 북한 핵 포기 및 핵개발 저지, 세월호 문제 해결 등을 비롯한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 교회와 개신교 단체의 힘을 모을 방침이다.

저출산 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경우 교회가 자체적으로 2012년부터 출산 장려금을 주고 있는데 2010년 118명이던 영아부가 지난해 말 595명으로 늘어나는 등 변화가 생겼다는 게 교회의 설명이다. 지난해 한기총은 ‘저출산 극복을 위한 생명존중과 대한민국의 미래선언’을 통해 양육, 불임부부 지원, 입양, 미혼모 자녀 등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 같은 사업에는 개신교 근본 가치의 하나인 생명 존중이 바탕에 깔려 있다.

한기총은 또 역사 교과서 속에서 교회가 한국사에 끼친 영향에 대한 서술을 제대로 담아낼 수 있도록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도 펼친다. 한국 교회가 구한말 개화기부터 정치 교육 의료 문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준 만큼, 교과서에도 비중 있게 다뤄지도록 힘쓰겠다는 것이다.

‘통일을 준비하는 한국 교회’가 되도록 노력하는 것도 올해의 과제다. 한기총은 먼저 소속 교회들을 대상으로 매년 예산의 1%를 통일기금으로 적립하는 운동을 전개한다.

한기총은 올 6월에 ‘동성애조장금지 입법청원과 국가인권위원회법 개정’을 위한 집회를 열 계획이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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