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韓 4 vs 中 4… 삼성화재배 8강 맞대결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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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8강 진출자인 김동호 스웨 커제 변상일 장타오 이세돌 탕웨이싱 박정환(왼쪽부터). 한국기원 제공
삼성화재배 8강 진출자인 김동호 스웨 커제 변상일 장타오 이세돌 탕웨이싱 박정환(왼쪽부터). 한국기원 제공
한국과 중국이 8강전에서도 4 대 4로 맞붙게 됐다.

6일 경기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삼성화재배 월드바둑챔피언십 16강전에서 한국 기사 4명과 중국 기사 4명이 각각 승리했다. 16강전에서도 한중 기사 비율이 8 대 8이었다.

한국으로선 랭킹 1위 박정환 9단과 2위 이세돌 9단이 8강에 오른 것이 큰 힘이 되는 상황이다. 박 9단은 중국의 저우허시 5단을 124수 만에 불계로 꺾어 16강전 중 제일 먼저 바둑을 끝냈다. 이세돌 9단 역시 32강전에서 최철한 9단 등을 누르며 파란을 일으킨 여성 기사 위즈잉 5단에게 13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그러나 이창호 박영훈 김지석 9단의 탈락이 아쉬웠다. 이창호 9단은 탕웨이싱 9단과의 대결에서 중반까지 실리와 두터움에서 모두 앞섰으나 종반에 밀려 1집 반 차로 졌다. 박영훈 김지석 9단 역시 장타오 5단과 스웨 9단에게 각각 무릎을 꿇었다. 나현 6단도 중국 강자 커제 9단에게 불계패를 당했다.

반면 변상일 김동호 4단은 중국의 간쓰양 4단과 장웨이제 9단을 각각 누르며 한국 신예기사의 위력을 보여줬다.

8강전은 8일 박정환-탕웨이싱, 이세돌-장타오, 김동호-스웨, 변상일-커제의 대결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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