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3.0]CJ제일제당, ‘일상식’을 넘어 ‘건강밥’까지… 진화는 계속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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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즉석밥 브랜드인 CJ제일제당 ‘햇반’이 제품의 본질인 ‘맛있는 밥’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이미 일상식으로 자리잡은 데 이어 ‘건강밥’ 분야 제품을 선보였고, 최근 급증하고 있는 1, 2인 가구 소비자에게 맞는 차세대 간편대용식(HMR) 제품도 내놨다.

3월 슈퍼곡물 렌틸콩과 퀴노아를 넣어 출시한 ‘햇반 슈퍼곡물밥’은 출시 3개월 만에 누적매출 20억 원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햇반 슈퍼곡물밥’이 출시와 동시에 히트 상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출시 전 단계부터 빅데이터를 이용해 슈퍼곡물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는 점을 미리 파악하고 출시 전략을 세운 것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의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슈퍼곡물에 대한 포털사이트 검색량(네이버 기준)이 전년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은 이 같은 점에 착안해 최근 소비자 사이에서 크게 화제가 되고 있는 슈퍼곡물 중 대표적인 소재인 렌틸콩과 퀴노아를 넣은 ‘햇반 슈퍼곡물 렌틸콩밥’과 ‘햇반 슈퍼곡물 퀴노아밥’을 선보였다.미국의 건강전문지 ‘헬스(Health)’가 선정한 세계 5대 건강식품 중 하나인 렌틸콩과 고대 잉카 문명 시기부터 건강한 먹거리로 각광받아온 퀴노아를 넣어 ‘건강한 밥’이라는 특징을 강조했다.

이달 초 출시된 ‘햇반 취나물밥’도 슈퍼곡물밥의 뒤를 잇는 건강밥 신제품이다. 최근 식품 및 외식업계에서 불고 있는 ‘제철 음식’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며, 상온 즉석밥 중 최초로 나물을 넣어 출시한 제품이다. 취나물은 단백질, 칼슘, 철분, 비타민 등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맛과 향기가 뛰어난 나물이다. 햇반 취나물밥은 국내산 생취나물을 넣고 가정이나 한식 전문점에서 나물밥을 짓는 방식을 적용해 취나물 고유의 향을 살렸다.

햇반은 건강밥 이외에도 간편하지만 제대로 된 한 끼 식사를 원하는 1, 2인 가구 소비자를 대상으로 ‘밥이 맛있는 간편식’을 표방하는 ‘햇반 컵반’도 선보였다.

햇반 컵반은 출시 후 링크아즈텍 기준 상온대용식 시장 4월 월간 점유율에서 25.8%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출시와 동시에 첫 달부터 점유율 순위에서 1위에 오르며 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오고 있다. 출시 이후 6월 말까지 누적 판매량은 200만 개를 넘어서고 누적 매출도 50억 원을 돌파했다.

햇반 컵반의 이 같은 성공에는 말 그대로 ‘밥의 맛’이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CJ제일제당은 상온대용식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에 앞서 소비자조사를 진행했는데, 이를 통해 기존의 컵밥류 제품에 대해 소비자가 가장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이 ‘밥을 비롯한 내용물의 맛, 품질에 대한 실망’이라는 점을 파악했다.

CJ제일제당 햇반팀 총괄 최동재 부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맛 품질을 보유한 햇반은 앞으로도 제품의 본질인 ‘밥’의 품질에 방점을 둔 제품 전략을 펼쳐 나갈 예정”이라며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선보이기 위한 햇반의 진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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