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3.0]홍삼·고단백 우유·샤부샤부… 맛있는 여름, 건강한 여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15일 03시 00분


코멘트

식품업체들이 자랑하는 ‘제철음식’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소비자들의 입을 즐겁게 하고 건강도 챙겨주는 식품들이 손짓하고 있다. 사진은 삼립식품의 육가공제품 그릭슈바인. 무더운 여름날 퇴근길에 시원한 생맥주와 같이하면 좋다. 삼립식품 제공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소비자들의 입을 즐겁게 하고 건강도 챙겨주는 식품들이 손짓하고 있다. 사진은 삼립식품의 육가공제품 그릭슈바인. 무더운 여름날 퇴근길에 시원한 생맥주와 같이하면 좋다. 삼립식품 제공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됐다. 대낮에는 가만히 서 있어도 온몸을 땀으로 흠뻑 적시게 하는 폭염이, 밤에는 잠을 이루지 못하게 하는 열대야가 우리를 지치게 한다. 그렇다고 마냥 여름을 무기력하게만 보낼 수는 없다. 이럴 때일수록 더위를 이길 수 있는 식품으로 체력을 충전하고, 여름에 제격인 음식을 섭취하며 더위를 즐기는 것도 방법이다. 식품업체들이 여름을 겨냥해 내놓은 음식을 소개한다.

여름엔 건강부터 챙기자

서울우유 ‘밀크랩 고단백 저지방 우유’
서울우유 ‘밀크랩 고단백 저지방 우유’
홍삼은 예로부터 대표적인 면역 식품으로 유명하다. 홍삼에는 백삼에 없는 항산화 작용 성분인 말톨과 다양한 아미노산, 유기지방산 등이 함유돼 있어 원기 회복, 면역력 증진, 자양 강장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열대야 속에서도 잦은 야근을 하는 직장인이나 장시간 책상에 앉아 있어야 하는 수험생에게 홍삼은 여름을 견딜 수 있게 해주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특히 KGC인삼공사의 ‘홍삼톤골드’는 6년근 홍삼농축액을 주원료로 대추, 당귀 등까지 들어가 건강에도 좋고 맛도 뛰어나다.

KGC인삼공사는 재배환경이 우수한 청정 토지를 선정하고 경작 계약을 통해 높은 품질의 6년근 인삼을 수확하고 있다. 인삼은 6년간 자랐을 때 뇌두·몸통·다리 부분이 균형 있게 발육되고 사포닌을 비롯한 내용 성분이 충실해진다. 7년 이상 자라게 되면 성장이 더디고 체형이 불량해지며 표피가 거칠어지는 등 품질이 저하되므로 인삼은 6년 근이 가장 우수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또 KGC인삼공사는 인삼의 재배기간 중에도 경작지 토양분석과 철저한 잔류 농약 검사, 경작 이력제, 농산물 우수관리(GAP) 인증 등 철저한 원료 관리를 통해 제품의 안전성까지 보장한다.

노출의 계절인 여름을 대비해 몸매를 가꾸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상품도 인기다. 유산소 운동을 통해 다이어트에 성공했다면 그 다음으로는 근육질의 몸매를 만들기 위한 웨이트 트레이닝이 필수. 이때 근육 성장에 도움을 주는 것이 바로 단백질이다. 서울우유의 밀크랩 고단백 저지방 우유는 필수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는 우유단백질과 칼슘을 일반우유 대비 1.8배 높여 ‘몸짱’이 되고 싶은 도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우유단백질은 고기나 생선과 비교해 양질의 단백질로 손꼽힌다. 콩으로 섭취할 수 있는 식물성 단백질의 체내 이용률이 50∼60% 정도이고 소고기나 닭고기, 돼지고기, 생선의 체내 이용률은 80% 정도이지만 우유단백질의 체내 이용률은 90%에 달한다. 실제로 밀크랩 고단백 저지방 우유 180mL에는 우유단백질이 10g이나 포함돼 있어 닭가슴살이나 달걀 등의 대용품으로 제격이다. 또 지방함량을 일반 우유의 40% 수준인 1.5%로 낮췄고 자칫 싱거워질 수 있는 맛을 우유단백질로 채워 담백함까지 놓치지 않았다.

여름에는 여름에 맞는 음식으로

매일유업 ‘후레쉬 모짜렐라’
매일유업 ‘후레쉬 모짜렐라’
푹푹 찌는 더위가 지속되는 날에는 시원한 냉면이나 메밀국수가 제격이다. 하지만 냉면이나 메밀국수만으로 식사를 끝내면 아무래도 금방 허기가 지는 것은 어찌할 도리가 없다. 이에 배도 든든히 채우고 시원함까지 맛 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는 메뉴를 샤부샤부 전문점 채선당에서 즐길 수 있다. 채선당이 여름을 맞이해 내놓은 메밀 샤부샤부는 친환경 채소와 호주 청정우를 뜨거운 육수에 데쳐먹을 수도 있고 이와 함께 쫄깃한 냉메밀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샤부샤부 고유의 맛을 유지하면서 쇠고기와 메밀국수가 입속에서 잘 어우러져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내는 게 특징이다. 더불어 웰빙음식의 대명사인 메밀은 칼로리가 적고 고혈압에 좋으며 다이어트와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더위에 지친 입맛을 되살리는 데 제격인 메밀 샤부샤부의 가격은 점심에는 9000원, 저녁에는 1만1000원이다.

무더운 여름 저녁 퇴근길에 시원한 맥주 한잔은 여름날이 주는 특권이다. 시원한 맥주 한잔과 먹을 수 있는 안주로는 독일식 맥주집 그릭슈바인의 독일식 육가공 요리가 인기다. 그릭슈바인은 독일식 육가공 요리와 함께 다양한 독일 맥주를 판다. 그릭슈바인 대표 메뉴로는 독일의 대표적 돼지요리인 ‘슈바이네 학센’이 손꼽힌다. 슈바이네 학센은 부드러운 돼지 앞다리만을 맥주에 삶아 오븐에서 드라이 과정을 거친 후 고온에서 튀겨낸다. 여기에 10일간 매장에서 직접 숙성시킨 독일식 양배추 김치 사우어크라우트, 웨지 감자와 각종 구운 채소 등이 함께 제공돼 30대 여성 직장인들에게 특히 인기다.

또 간단한 안주와 함께 시원한 맥주를 한잔하고 퇴근하려면 스페인식 햄 요리인 하몽을 비롯해 갈릭햄, 비어슁켄, 파스트라미 등 그릭슈바인에서 생산하는 콜드컷(차가운 가공육을 슬라이스한 것)을 조금씩 담은 ‘그릭슈바인 플래터’을 주문해도 좋다. 특히 갈릭햄은 국내산 돼지고기와 마늘을 혼합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다. 또 ‘비어슁켄’은 곱게 간 혼합육에 살코기 덩어리를 넣어 씹는 맛을 느끼기 좋아 맥주와 잘 어울린다.

‘방콕’하려면 이 메뉴들이 최고

이마트 ‘순희네 빈대떡’
이마트 ‘순희네 빈대떡’
폭염에 지쳐 운동도 하기 싫고 나가서 외식도 하기 싫다면 집에서 시원하게 선풍기를 틀고 맛있는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우는 것도 방법이다. CJ제일제당의 ‘햇반 슈퍼곡물 렌틸콩밥’과 ‘햇반 슈퍼곡물 퀴노아밥’은 슈퍼식품인 렌틸콩과 퀴노아를 넣어 편리함뿐 아니라 건강까지 챙겼다. 렌틸콩은 고단백 식품이면서도 육류에 비해 열량과 포화지방 함유량이 낮고 콜레스테롤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 식이섬유, 칼륨, 철분, 엽산, 비타민 B 등 다른 영양소들도 많이 들어 있다. 몸에 유해한 활성산소를 없애주는 항산화 기능이 뛰어나 면역력 증진뿐 아니라 노화 예방, 항암 작용에도 도움을 준다. 햇반 슈퍼곡물 렌틸콩밥에는 렌틸콩이 10% 들어있다. 특히 제품 하나에 우유 한 컵에 해당하는 단백질과 토마토 한 개에 해당하는 식이섬유가 함유된 것이 특징이다.

고대 잉카제국의 3대 작물 중 하나인 퀴노아도 렌틸콩처럼 15∼20%가 단백질로 구성된 고단백 식품이다. 쌀에 비해 칼륨은 6배, 칼슘은 7배, 철분은 20배 이상 많이 함유돼 있다. 9가지 필수 아미노산도 균형있게 들어가 있어 대표적인 슈퍼푸드로 인기가 많다.

또 여름철 집에서 제대로 된 한 끼 식사를 원하는 1∼2인 가구 소비자를 대상으로 시장에 내놓은 ‘햇반 컵반’도 대표적인 인기 메뉴다.

이마트는 자체 브랜드(PL) 제품인 피코크를 내세워 여름철 입맛 공략에 나섰다. 피코크 제품은 유명호텔 주방장 등 전문요리사가 국내외 유명 요리의 조리 과정을 도입해 제조한다. 피코크는 ‘PL제품은 값만 싸지 맛은 떨어진다’는 일반 소비자들의 편견을 무너뜨렸다. 피코크를 접한 고객들 사이에서 ‘맛있다’는 입소문이 퍼졌다. 특히 국, 찌개, 카레 등 식사류에서부터 장조림, 멸치조림, 깻잎무침 등 각종 반찬류뿐 아니라 순대, 동태전, 잡채, 불족발 등 먹거리까지 기존 간편식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메뉴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마트는 광장시장의 유명 맛집인 순희네 빈대떡과 제휴해 피코크 순희네 빈대떡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많은 호응을 받기도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최근에는 남원시와 제휴해 추어탕의 원조인 남원시로부터 추어탕 조리방법을 받아 진짜 원조 남원추어탕도 선보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백연상 기자 bae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