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두 시간 반, 짧은 비행을 마치고 나면 눈앞에 흔들리는 야자수 잎과 에메랄드 빛 바다가 펼쳐지는 이곳은 동양의 하와이, 일본 오키나와다. 오키나와는 지리적 위치와 역사적 배경으로 독특한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하와이와 같은 위도 상에 위치하고 있어 겨울에도 외투가 필요 없고 연평균 20도를 오르내린다.
오키나와에는 류큐라는 독립국가가 있었으나, 1879년 일본에 병합되면서 오키나와 현으로 재탄생했다. 일본으로서도 이국적인 느낌이 드는 이유다. 그뿐 아니라 일본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의 75%가 오키나와에 있어 이곳에선 미국적인 정취도 같이 있다. 일본인 듯 일본과는 다른 특별한 공간인 셈이다.
만좌모‘괜찮아, 사랑이야’ 촬영지 만좌모 아메리칸 빌리지
만좌모는 바다를 끼고 있는 넓은 벌판으로, 1만 명이 앉아도 충분할 정도로 넓다는 뜻으로 붙여졌다. 천연잔디에 앉아 풍경을 바라보면, 오키나와 바다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다. 바닷속을 감상할 수 있는 스노클링과 보트바닥을 유리로 만들어 바닷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글라스보트 관광은 필수 코스이다. 아메리칸 빌리지의 이색적인 풍광도 놓치기 아깝다. 랜드마크인 대관람차를 기점으로 미국풍의 수많은 상점과 음식점이 눈길을 끈다.
아메리칸 빌리지‘추성훈&추사랑 코스’ 추라우미 수족관
인기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등장하는 추성훈과 사랑, 이들이 도착한 곳은 세계 5대 수족관에 손꼽히는 오키나와 관광명소이다. 다양한 어종의 신기한 물고기들이 자유롭게 유영하는 수조는 추라우미 수족관의 자랑거리이다. 특히 점박이 문양의 고래상어와 어마어마한 만타가오리, 탄성을 자아내는 돌고래쇼가 유명하다. 아이들이 바다 생물들과 친해질 수 있도록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섬속의 섬 오키나와
오키나와는 먼 바다에서 화산이 폭발하며 만들어진 산호초로 이뤄진 섬이기에 산호초들이 섬 전체를 둘러싸고 있다.
오키나와 현에 속하는 미야코지마 시는 다시 미야코지마, 이케마지마, 오가미지마, 이라부지마, 시모지지마, 구리마지마 등 6개 섬으로 구성된다. 시 면적의 80%를 차지하는 미야코지마가 중심지로 고급리조트와 골프 클럽이 잘 갖춰져 있어 신혼여행지나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오키나와 나하 공항에서 39인승 경비행기나 국내선 비행기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다. VIP여행사(02-757-0040)에서 ‘오키나와 3일’ 상품을 판매한다. 오키나와월드, 추라우미수족관, 슈리성, 만좌모 등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74만9000원부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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