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세계공항 평가 10년 연속 1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29일 1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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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이하 인천공항)이 세계 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10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인천공항은 28일 오후 7시(현지 시간) 요르단 킹 후세인 빈 탈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공항협의회(ACI) 주관 2014년도 세계 공항서비스평가(ASQ) 시상식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10년 동안 1위를 지킨 최초의 공항으로 이전 최고 기록은 두바이 공항의 3연패(2001¤2003년)이다.

인천공항은 또한 ‘아시아-태평양 최고 공항’과 ‘대형공항(여객 4000만 명 이상) 최고 공항’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해 10년간 지역별, 규모별 최고 공항의 자리도 유지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규모별 최고공항 부문은 인천공항이 2013년 연간 여객 4000만 명을 넘어 이번 평가부터 대형공항으로 분류돼 싱가포르 공항, 베이징 공항 등과 경쟁해 얻은 성과여서 더욱 값진 결과이다.

인천공항공사 박완수 사장은 “공항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ASQ 평가에서 다른 어떤 공항도 해내지 못한 10년 연속 1위의 기록을 달성하며 세계적인 브랜드로 도약했다”면서, “인천공항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4만여 공항 가족이 함께 힘을 모아 글로벌 허브공항으로 제2의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은 현재 공항복합도시 개발 등을 통해 세계 최고의 공항산업 전문그룹으로 도약하는 것을 새로운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천공항공사는 21일 미국의 카지노기업 모히건 선사와 인천공항 국제업무지구(IBC)-Ⅱ지역에 대규모 복합리조트를 건설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50억 달러 규모의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외에 그동안 축적한 공항 건설·운영 노하우를 수출하는 해외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이라크 아르빌 신공항 운영지원 사업을 비롯해 10개국에서 19개 사업을 수주했으며, 누적수주액은 7163만 달러에 이른다. 앞으로 컨설팅사업 외에도 위탁운영사업, BOT사업, 해외공항 인수합병 등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남미와 중동, 서아시아 등으로 사업지역을 대폭 확장하여 세계적인 공항산업 전문그룹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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