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 청주]이승훈 청주시장 “동아시아 문화도시 청주, 국제교류 앞장”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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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100리길이 중부권 최고의 문화자원 콘텐츠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이승훈 청주시장(60·사진)은 최근 사업이 마무리된 ‘세종대왕 100리길’에 대해 “사업은 끝났지만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라며 “세종대왕 100리길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새로운 아이템을 접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세종대왕 100리길 조성 사업은 각 마을의 특성을 살리고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특성화해 이 일대를 문화의 길이자 예술의 숲으로 가꾸는 데 취지를 두고 시작했다”라며 “무엇보다 잠자고 있던 지역의 훌륭한 문화자원을 스토리텔링으로 재구성해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4번째 도전 끝에 청주시와 청원군이 한몸이 돼 지난해 7월 1일 출범한 ‘통합 청주시’의 초대 시장이 된 이 시장은 “통합 이후 큰 갈등 없이 안정화되고, 생동감 넘치는 도시로 청주가 변화하고 있다”라며 “2일 오송역에 KTX호남선이 개통하면서 청주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오송역의 연간 이용객이 400만 명으로 예상되고, 여기에다 청주국제공항의 연간 이용객도 2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청주가 중부권 핵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는 게 이 시장의 생각이다.

청주가 올해 동아시아 문화도시에 선정된 것도 청주를 국내외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라고 이 시장은 강조했다. 그는 “올해 한중일 3국이 함께하는 전시와 공연 등의 문화행사가 이어지고, 초정약수축제에서도 교류행사가 열릴 예정”이라며 “청주가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고, 청주의 문화를 국내외에 알리는 기회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동아시아 문화도시’는 한중일 3개국 문화장관회의를 통해 해마다 각국을 대표하는 문화도시를 뽑은 뒤 이들 도시 간 다양한 문화교류사업을 펼치는 것으로 지난해 처음 시작됐다. 이 시장은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에 이어 하반기에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와 청원생명축제 등이 열리는데, 이 모든 축제를 알차게 준비해 청주에서 시작된 문화의 향기가 전국으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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