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주기 앞두고 종교계 잇달아 추모행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2일 15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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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종교계가 잇달아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행사를 연다.

대한불교조계종은 14일 오전 10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추모법회를 봉행한다. 이날 법회는 총무원장 자승 스님 등 스님 50여명을 비롯해 3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전국 사찰에서는 16일 오전 10시 예불에 맞춰 타종과 함께 추모발원을 진행한다.

전남 진도 팽목항 법당에서는 금강 스님과 법일 스님 등을 중심으로 16일까지 매일 오후 2시, 6시 세월호 인양, 희생자 극락왕생, 실종자 수습 등을 발원하는 기도가 진행되고 있다.

가톨릭도 1주기를 앞두고 각 교구에서 미사를 연다. 서울대교구는 16일 오후 6시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 집전으로 희생자와 실종자를 위한 미사를 개최한다. 광주대교구도 같은 날 오후 2시 팽목항에서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의 주례로 추모 미사를 봉헌한다. 광주대교구는 16일 신자들에게 팽목항 미사 참석과 아파트 베란다와 대문, 자동차에 추모 리본 달기 등에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수원교구는 15일 오후 7시반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 야외음악당에서 교구장 이용훈 주교의 주례로 세월호 1추기 추모미사를 봉헌한다. 교구는 15일까지 세월호 희생자 위로와 생명존중 사회를 위한 기도기간으로 갖기로 했다.

개신교의 한국교회봉사단(대표회장 김삼환 목사)은 15일 오후 3시 팽목항에서 ‘세월호 1주기 한국교회 추모예배’를 연다. 이 단체의 상임이사인 정성진 목사는 “전국의 모든 교회가 15일 수요예배와 16일 새벽 기도회 때 희생자 유족을 위해 꼭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소강석 목사)도 추모 예배를 15일 오후 7시반 안산 제일교회에서 개최한다.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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