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유럽, 유럽여행 대중화 넘어 대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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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3월 17일 1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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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능프로그램으로 인기확산, 2014년도 최고 성장지역
- 유가하락, 유로화 약세까지 금액부담 크게 줄어, 당분간 유럽여행이 대세

잠깐으로 끝 날줄 알았던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시리즈로 시작된 유럽여행의 열풍이 좀처럼 식지 않은 채 2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진행형이다. 2014년 하반기부터 진행된 유가하락은 가뜩이나 부담스러운 유럽항공권의 유류세를 거의 제로 수준으로 만들었고(2015년 3월 현재 왕복 10불) 금상첨화로 유로화 약세까지 겹치면서 유럽은 특정층의 여행지가 아닌 대중적인 여행지로 변화하고 있다. 3월 마지막주, 잠시 잊고 있었던 꽃보다 시리즈가 그리스 편으로 돌아오면서 유럽여행 시장이 다시금 들썩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모두투어네트워크(사장 한옥민)의 유럽 모객 데이터를 분석해 유럽여행의 인기가 어느 정도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 되짚어 본다.
[그리스 메테오라_출처 모두투어]
[그리스 메테오라_출처 모두투어]

▼2014년, 전년대비 최고 성장지역, 50대이상 중장년층 증가세 뚜렷

지난해만 돌아봐도 지역별로 활황과 불황을 오갔지만 유럽만큼은 유일하게 월간기준으로 단 한차례도 마이너스 성장을 하지 않은 지역이다. 모든 지역이 한해 동안 냉탕과 온탕을 오갔지만 유럽은 견조한 성장을 보이며 통계에서 보듯 작년 한해 제일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한 최고인기 여행지로 선정됐다.
또한 50대이상 중장년층 비중이 50%을 넘어서며 유럽여행시장의 가장 큰 고객이 되었을 정도로 예능프로그램의 인기 이후 중장년층 세대이자 은퇴세대들이 여유스러운 자금력을 동원해 유럽 여행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 또 다른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유로화약세, 저유가까지, 유럽여행 최고 환경~

여행산업은 환율에 절대적으로 민감하다. 2008~2009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1,400~1,500원 대에서 어느 정도 고착화 되었던 유로화 환율이 작년 하반기부터 급격히 떨어지며 최근 1,200원대 마저 붕괴됐다. 미국의 금리인상시기가 다가오면서 강달러 시대가 돌입할 것으로 예상 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여러가지 경제적 악재로 허덕이고 있는 유럽의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또한 환율만큼이나 여행업계에 민감하게 작용하는 것이 유가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급속히 떨어지기 시작한 유가는 고스란히 항공권 유류할증료에 반영되었고, 지난해 여름 300불에 육박했던 국적기 유류할증료는 현재 왕복 10불(2015년 3월기준)까지 떨어졌다. 저유가가 지속되는 만큼 유류할증료가 없어지는거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유류할증료의 하락은 유럽과 같은 장거리 여행지에는 호재중에 호재로 꼽힌다.

업계 전문가들은 앞으로 유럽여행의 인기가 당분간 지속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기는 사이클이다 보니 유로화 약세와 저유가가 언제까지 지속 될 수 많은 없겠지만 한번 불붙은 유럽여행에 대한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중장거리 여행지중 유럽의 인기를 대체할만한 마땅한 여행지도 찾기 힘들다는 것 또한 유럽여행이 좀더 인기를 이어간다는 견해를 뒷받침해 준다.

유럽의 인기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업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항공사와 여행사에서는 유럽수요에 맞춰 신규노선과 여행상품을 준비하느라 모두들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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