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나를 찾아서]러시아-핀란드, 북유럽 거장의 발자취를 밟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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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명품 유럽여행

성바실리 성당. 바이칼투어 제공
성바실리 성당. 바이칼투어 제공
이 겨울, ‘쫄깃 클래식감’으로 친숙한 유윤종 동아일보 음악전문기자와 러시아 공연예술 전문가 김춘경 동덕여대 공연예술대학 학장이 동행하는 “명품 클래식 유럽여행-러시아, 핀란드 ‘백조의 호수’, ‘죄와 벌’, ‘산타’의 고향을 가다”가 여행 마니아들을 찾아온다. 2월 20일부터 28일까지 총 9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첫날 인천국제공항에서 국적기에 탑승한 뒤 모스크바를 거쳐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한다. 본격적인 일정은 이튿날 시작된다. 첫 목적지는 무려 300만 점의 전시품을 보유한 러시아 문화재의 상징, 예르미타시 박물관. 역대 황제가 살았던 겨울궁전과 4개 건물이 연결되어 있다.

저녁에는 이 도시가 자랑하는 공연예술의 세계적 성지 마린스키 극장이 기다린다. 톨스토이의 대하소설을 형상화한 대작발레 ‘안나 카레니나’다.

3일째, 상트페테르부르크 외곽의 여름 궁전을 찾는다. 베르사유 궁전에 버금가는 궁전을 건축하라는 지시에 따라 세워졌으며 분수만 64개가 있는 방대한 궁전이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라는 시구절로 친숙한 푸슈킨은 다음날인 4일째 만나본다.

5일째, 19세기 말 황제 알렉산드르 2세가 암살당한 곳에 세워진 ‘피의 구원의 사원’에서 황실의 비극적인 운명을 되새기고 기차역으로 이동한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이것으로 작별이다. 기차로 단 한 시간 반 거리인 이웃나라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로 향한다. 차창 너머 펼쳐지는 광활한 들판과 숲이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줄 것이다.

엿새째 날이 헬싱키에서 밝았다. 순백의 헬싱키 대성당이 눈앞의 겨울 바다를 향해 활짝 미소짓는다. 저녁에는 핀란드를 대표하는 지휘명장 오스모 반스카가 지휘하는 헬싱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회에 초대된다.

7일째, 비행기로 헬싱키를 출발해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 도착한다. 러시아 문화의 상징인 볼쇼이 극장에서 셰익스피어 원작, 존 크랑코 안무의 상큼한 발레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감상한다.

한겨울의 꿈과 같은 일정은 이렇게 지나간다. 이날 저녁. 공항으로 이동해 9일째인 28일 아침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온다. 문의 tourdonga.com 02-361-1414

이종원 문화기획팀 차장 sal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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