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 자원봉사 희망자 - 필요한 단체 연결 사이트 문열어

  • 동아일보

아파트 단지 노인정에 모인 노인들에게 간단한 체육 활동을 가르쳐줄 만한 자원봉사자는 어디 없을까? 은퇴 후 문화재 해설 봉사를 하고 싶은데 어디를 찾아가야 할까? 자원봉사자를 구하는 사람과 봉사를 희망하는 사람을 연결해주는 웹사이트가 최근 생겼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체육 관련 자원봉사자를 통합 관리하는 ‘문화체육자원봉사’(csv.culture.go.kr)를 22일 개설했다.

이 시스템은 문화 체육 분야 시설이나 단체에서 필요한 봉사자를 쉽게 모집하고, 봉사를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 전문가들은 자신에게 적합한 봉사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한다. 예를 들어 시골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통기타 등 악기를 가르쳐줄 자원봉사자를 찾는다면 이 사이트의 게시판에 글을 올린다. 이 글을 본 기타 연주자가 자원봉사를 하기로 하고 신청하기를 택하면 매칭이 된다. 거꾸로 자원봉사자가 먼저 이런 봉사를 할 수 있다고 게시판에 올릴 수도 있다.

자원봉사자와 봉사받는 곳이 서로 연결되면 전국 229개 문화원과 228개 생활체육회가 ‘시군구 지원센터’가 돼 지원과 관리 기능을 수행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현재 약 700곳에서 240여 건의 자원봉사 활동을 요청했으며 17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며 “참여하는 사람은 적재적소에서 봉사하는 보람을, 지역 현장에선 인력 부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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