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8기 국수전… 강자와 신예의 대결

  • 동아일보

○ 최철한 9단 ● 박민규 3단
본선 8강전 1보(1∼22)

최철한 9단(29)은 3번이나 국수 자리에 오른 기사다. 세 번 모두 이창호 9단(39)을 상대로 타이틀을 따낸 게 특이하다. 박민규 3단(20)은 2011년 일반인 입단대회를 통과해 프로가 된 경우. 아마추어 때는 전국체전과 이창호배, 조남철배 등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떨쳤으나 프로가 된 뒤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러다 올해 바이링배 32강전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국수전과 렛츠런배에서는 본선에 올랐다. 백전노장과 신참의 대결이라고 할 수 있다.

5까지 1-3-5 포석. 중국식 포석과 더불어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포석이다. 9가 작전의 갈림길. 이 수 대신 참고 1도처럼 흑 1부터 흑 9까지 두는 기사들도 있다. 하지만 백 10의 굳힘이 좋아 실전처럼 9를 교환하는 것이 상식적이라 하겠다.

이후 19까지는 일사천리의 진행. 20의 협공은 시급하다.

21로 축머리를 예방하는 수가 정수. 참고 2도처럼 흑 1로 서두르면 백 2가 축머리로 제격이어서 백 4까지 연타를 당해 흑이 좋지 않다. 22는 당연한 벌림. 이제 초반 포석의 윤곽이 거의 정해졌다. 흑은 우변에, 백은 좌변에 힘을 실었다. 이제 흑의 차례. 흑의 다음 수는.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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