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작별]장묘문화의 혁신, 유족들의 교감 장소를 제공한다

  • 동아일보

유토피아추모관

최근 웰다잉(Well-dyin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죽음을 막연하고 두려운 것이 아니라 누구나 맞이해야 할 삶의 과정으로 인식하고 아름다운 마무리를 준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유토피아추모관은 떠나는 이에게는 편안하고 영원한 안식을, 보내는 이들에게는 고인을 마음껏 추억할 수 있는 공간을 선물하며 장례문화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

2003년 경기 안성시에 개관한 유토피아추모관은 유럽형 설계와 최첨단 시설을 자랑하는 국내 최고, 최대 규모의 추모관이다. 종교에 관계없이 국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납골당으로 밝고 아름다운 장례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우원기 유토피아추모관 회장은 불모지였던 1만8000평 부지에 유토피아 봉안당, 유토피아 수목장과 함께 어우러진 공원을 조성하고 인공폭포와 분수대, 조각공원 등을 설치하고 가족용 야외 봉안단, 조각형 산골장, 자연장에 마련된 수목장은 물론 예배와 제사를 드릴 수 있는 영상시스템이 설치된 예식실, 추모관 전경을 내다볼 수 있는 팔각정을 조성했다. 시대를 앞서간다는 각오로 우 회장은 묘지의 개념을 완전히 탈피해 기피하는 장소가 아닌 자연친화적인 공간인 유토피아추모관을 건립했고 올해로 11주년을 맞이했다.

고인을 추모하는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면서 유족들이 편안하게 다녀갈 수 있도록 한 공간 설계는 업계에서 벤치마킹 1위 기업으로 인식되며 봉안시설의 기준이 되고 있다.

“지난 11년 동안 장례문화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왔습니다. 사업 초기만 해도 우리나라의 화장률이 30%로 매장문화가 크게 자리 잡고 있었으나 현재 70∼80%로 증가했습니다. 추모관에 대해 혐오시설이라는 인식을 없애고 유족들이 쉬어가며 고인을 그리워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들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 회장의 자부심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최초의 유비쿼터스 서비스 제공 유토피아추모관은 개관 11주년을 맞아 올해를 차세대 성장의 원년으로 삼고 고객 만족과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힘쓰는 한편 정보 기술(IT)을 접목한 영상예식실과 유비쿼터스 등 다양한 추모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고인유품박물관과 자서전기록관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장례 토털서비스 체제를 갖추고 있는 유토피아추모관은 유토피아상조, 유토피아추모관, 유토피아수목장 등 임종에서 장례까지 책임지고 있다. 특히 납골당 최초로 유비쿼터스를 적용해 해외에서 인터넷을 통해 납골당에 제사 모시는 모습을 보고 동참할 수 있도록 하여 참석하지 못하는 유족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랠 수 있게 했다.

이번 윤달 기간에 조상묘나 선산을 정리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유토피아추모관에 모실 경우 전액 무료로 묘지개장비용을 부담하는 특별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1599-7904

조창래 기자 chl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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