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35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 주고받은 실수 28, 31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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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민규 3단 ● 강병권 3단
본선 16강전 2보(23∼44)

박민규 3단의 아마추어 경력은 화려하다. 2004년 전국체육대회 최강부에서 금메달을 딴 것을 시작으로 2005년 이창호배 최강부 우승에 이어 2006년 조남철배 최강부에서도 우승했다. 강병권 3단도 이에 못지않다. 아마추어 시절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에 진출했으며, 2011년 제주삼다수배 왕중왕전에서 우승한 바 있다.

프로가 된 박민규 3단, 특히 올해 성적이 좋다. 30승 13패로 다승 13위. 성적이 좋기 때문에 판수도 많다. 반면 강병권은 18승 12패로 다소 주춤한 상태. 다승 57위.

23부터 27까지는 이런 정도. 28이 실수. 참고 1도처럼 백 1을 선수해야 했다. 그리고 백 3으로 뛰었으면 백 세력이 어느 정도 형태를 갖췄을 것이다. 실수는 주고받기 마련인가. 31도 실수. 참고 2도처럼 흑 1로 먼저 끊을 곳이었다. 백 2로 받으면 흑 3으로 젖혀 백이 곤란하다. 흑 11까지 백 4점이 잡힌다.

흑이 31로 먼저 손해를 자초했기 때문에 백도 36, 38로 버틸 수 있게 됐다. 39, 41로 뚫린 모양은 백의 입장에서 비참한 형태다. 그래도 백은 42, 44로 모양을 갖춰가며 훗날을 도모한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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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박민규#강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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