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생각하는 아내의 외도 의심 상대 1위는 ‘□□□□’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4일 10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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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가 남성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시절이 있었다.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다. 여성의 사회생활이 부쩍 늘면서 남편 아닌 다른 남자와 '눈이 맞을' 기회가 많아졌다.

결혼생활을 하다 보면 배우자가 자주 늦거나 뭔가 이상한 낌새를 보일 때가 있다. 믿고 사는 부부라지만 사람이다 보니 이런저런 의심을 하게 마련.

그렇다면 우리나라 기혼자들은 배우자의 외도 의심 상대로 어떤 부류의 이성을 가장 많이 지목할까? 남성은 아내의 외도 상대로 '직속 상사'를, 아내는 '(직장 내외의) 업무 관련자'를 가장 의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이혼해 다시 혼자가 된 '돌아온 싱글'의 준말)남녀 568명(남녀 각 284명)을 대상으로 '결혼생활 중 배우자의 외도상대로 가장 신경 쓰였던 이성의 부류'에 대해 설문한 결과를 4일 공개했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3명 중 한 명꼴인 33.8%가 '직속 상사'를, 여성은 응답자의 34.2%가 '(직장 내외의) 업무 관련자'를 꼽아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이 꼽은 외도 의심 상대로 남성은 응답자 31.7%가 지목한 '(직장 내외의) 업무 관련자', 여성은 29.6%가 꼽은 '개인적 교류를 통해 만난 여성'으로 조사됐다.

이어 남성은 '개인적 교류를 통해 만난 남성'(24.3%)과 '옛 애인'(10.2%) 등을, 여성은 '직속 상사 혹은 부서 동료'(16.9%)와 '유흥주점 도우미'(13.7%) 등을 배우자의 유력한 외도 의심 상대로 꼽았다.

이경 비에나래 커플매니저 실장은 "과거에는 남성들이 아내의 외도상대로 옛 애인이나 학교 동창 등을 주로 상정했으나 맞벌이가 늘어나면서 소속 부서나 업무 관련자 등과 같이 평소 교류가 잦은 남성들을 의심하는 사례가 많다"라며 "남성은 평소 개인적인 인간관계가 상대적으로 활발하므로 여성들의 입장에서는 업무 관련자뿐 아니라 개인적 교류를 통해 만나는 여성들도 신경이 쓰이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돌싱男, 배우자 외도 방지책 '부부관계 자주'-女는?▼

'결혼 경험자로서 배우자의 외도를 방지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을 묻자 남성은 70.1%가 '배우자가 성(性)에 질릴 정도로 부부관계를 자주 갖는 것'으로 답했고, 여성은 응답자의 34.5%가 "'바람피우면 끝장이다'는 식으로 평소에 위협하는 것"을 우선 꼽았다.

두 번째로 많은 답은 남녀 모두 '바람피울 빌미를 제공하지 않는다'(남 21.1%, 여 30.0%)를 꼽았고, 그 외 여성의 경우 '평소 철저히 감시한다'(21.1%)는 답변도 적지 않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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