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35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 패착 125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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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태웅 아마 7단 ● 왕뤄란 아마 6단
6R 5보(119∼149)

119로 따내 패가 시작됐다. 흑백 모두 물러설 수 없는 패. 120은 일종의 승부수. 그러자 흑은 121로 한 발 물러서 호흡을 가다듬었다. 참고 1도처럼 흑 1로 두고 싶지만 백 2가 선수가 되면 백 4로 끊겨 되레 흑이 잡힌다.

위태웅 아마 7단은 122로 흑 3점을 잡아 크게 이득을 보았다. 그러자 흑은 123으로 끊어 패를 더 키웠다. 승부를 결정짓는 패.

125가 패착. 참고 2도처럼 흑 1로 확실하게 팻감을 쓸 곳이었다. 또 ‘가’ 부근의 팻감도 있어 백이 패를 이기기 어렵다. 이 패는 워낙 커서 다른 곳에서 대가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

126으로 패를 해소한 것이 엄청 컸다. 흑은 내친김에 127로 뒀으나 백이 128로 내려서는 수를 생각하지 못한 듯하다. 백은 134까지 많이 당하기는 했지만 견딜 만하다. 상변에서 패를 해소하며 빵 때림 두 번을 하며 이득을 보았으니.

흑은 137로 젖혔다. 상변을 깨겠다는 뜻이지만 멀리는 중앙의 백 대마를 노리고 있다. 백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138로 대마를 보강했다. 흑은 141로 백 진영에 깊숙이 들어갔다. 백도 144부터 148까지 흑진을 삭감했다. 124=○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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