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8기 국수전…날카로운 수 37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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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창혁 9단 ● 신진서 2단
예선결승전 2보(21∼40)

신진서(14)는 2012년 7월 제1회 영재 입단대회에서 신민준(15)과 함께 프로가 됐다. 신진서는 인터넷바둑을 두면서 아마 강자가 된 뒤 충암도장에 들어가 6개월 만에 입단한 야전형. 싸움바둑으로 개성이 강하다. 흔들기도 잘해 이세돌 9단 쪽에 가까운 기풍이다.

지난해 올레배 본선에 진출했으며, 박카스배 천원전에서 본선 8강까지 올랐다. 지난해 2단으로 승단했다. 올해 바둑리그 CJ E&M 3지명으로 뽑혀 3전 전승으로 한종진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올해 22승 10패로 다승 4위를 달리고 있다.

21부터 25까지는 정석. 26도 알아두어야 할 정석 수순. 참고 1도처럼 백 1로 끊으면 흑 6까지 흑이 두터워져 백이 좋지 않다. 흑 10까지 흑의 호조. 백은 실전에서 흑이 29로 밀자 받지 못했다. 하변이 너무 급해 30으로 한 칸 뛰어 두었다. 31은 기분 좋은 선수. 33까지 잘 어울린 바둑.

35와 36은 맞보기의 곳. 37이 날카로운 수. 참고 2도처럼 백 1로 반발해도 흑 2부터 흑 10까지 쉽게 연결한다. 흑은 39로 하변 백을 공중으로 붕 띄우는 데 성공했다. 이 대마를 쫓아가며 이득을 챙길 심산이다. 40은 당연한 보강.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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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신민준#인터넷바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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