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8기 국수전… 개막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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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호 9단 ● 김진휘 초단
예선결승전 1보(1∼21)

조한승 9단이 3연패한 제57기 국수전을 뒤로하고 제58기 국수전이 프로기사 230명이 참가한 가운데 올해 3월 개막됐다. 이 프로기사들이 꿈의 본선 무대에 오르기 위해서는 4, 5차례의 관문을 뚫어야 한다. 20 대 1의 경쟁률이다. 예선결승전은 그 마지막 고비.

거물 이창호 9단(39)과 새내기 김진휘 초단(18)이 만났다. 두 사람의 나이 차는 21세. 이창호가 한창 이름을 떨칠 무렵인 1996년에 김진휘가 태어난 것. 김진휘는 바둑계의 기대주이기도 하다. 올해 바이링배 64강에 올랐다. 한국바둑리그에서도 2연승을 하며 팀(CJ E&M)의 주전 자리를 확실히 꿰찼다.

흑이 7로 미끄러져 들어갔을 때 백은 손을 빼고 8로 걸쳐갔다. 이어 흑이 9로 3·3을 파고, 백도 10으로 붙여간 게 기세상 당연. 서로 내 갈 길을 가겠다는 뜻. 흑 9 대신 참고 1도처럼 흑 1로 받으면 백 6까지 잘게 쪼개는 바둑. 이것도 한 판의 바둑.

11부터 18까지는 이렇게 될 자리. 이후 흑이 공격을 진행할 수도 있다. 참고 2도처럼 흑 1로 다가서면 흑 7까지가 정석이다. 그 대신 김진휘는 좀 더 급한 방법을 택했다. 좌변에서 19로 바짝 다가서 백을 압박했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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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이창호#김진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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