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어 주세요” 고무신 돌리고 탄피로 기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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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선거展’ 6월 8일까지

‘대한민국 선거전’이 6월 8일까지 서울 종로구 서울 역사박물관에서 개최된다. 29일 학생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으로부터 1948년 5월 10일 총선거 때 쓰인 목재 투표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대한민국 선거전’이 6월 8일까지 서울 종로구 서울 역사박물관에서 개최된다. 29일 학생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으로부터 1948년 5월 10일 총선거 때 쓰인 목재 투표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대한민국 선거 역사의 변천과 발전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한민국 선거전’이 29일부터 6월 8일까지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선거전은 5가지 주제로 나뉘어 전시된다. △사전투표 체험 △선거문화의 변화와 성장 △대한민국 선거사와 선거사료 변화 △그때 그 시절, 선거의 추억 △미래로 향하는 길이다.

우선 역대 선거 관련 사진, 표어·포스터, 대통령선거 선거 벽보 등을 볼 수 있다. 역대 선거 투표용지와 탄피, 대나무 등 옛 기표(記票) 용구, 주요 문서 등도 전시된다. 특히 첫 국회의원 총선거인 1948년 5월 10일 총선거 때 쓰인 목재 투표함도 전시된다.

권위주의 정권 시절 국회의원 선거 때 여당 측이 선심용으로 유권자들에게 배포한 고무신, 합동연설회장 등의 모습을 담은 동아일보 자료 사진들도 전시된다.

전시관 한쪽에는 이번 6·4지방선거에서 처음 실시되는 사전투표를 체험해 보는 공간이 마련됐다. 또 터치스크린 방식의 전자투표 시스템, 모바일 투표 시스템 등 미래에 도입될 수 있는 선거 방식을 체험해 볼 수도 있다.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 창설과 본부 유치 등 성과도 소개된다.

전시회는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동아미디어그룹, 서울역사박물관 공동 주최로 마련됐다. 개막식은 다음 달 10일 제3회 ‘유권자의 날’에 맞춰 열릴 예정이다. 관람 시간은 평일은 오전 9시∼오후 8시,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9시∼오후 7시다. 관람료는 무료. 문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기록관리과 02-503-0863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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