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 다이제스트]뭐라도 합시다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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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도 합시다
이철희 지음/279쪽·1만4800원·알에이치코리아

‘신문이야기 돌직구쇼’ ‘썰전’ 등 종합편성채널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종편스타’ 정치평론가의 정치평론집. ‘진보는 시끄러운 깡통’ ‘보수는 답답한 꼴통’으로 구성된 1부에선 한국 진보와 보수의 현주소를 짚었다. 진보의 옛 간판 김대중 노무현의 유산을 평하며 새 간판 박원순 안철수 문재인의 장단점을 논한다. 또 보수의 아이콘 이명박 박근혜를 대비하며 현 정부의 실세인 김기춘과 김무성의 2인자 리더십을 비교한다. 2부에선 지역주의, ‘종북’ 대 ‘종박’, 의료민영화와 세제개편 등 일상과 연결된 구체적 현실정치 이슈를 논한다.

     
     
     
영국 자유주의 연구

김명환 지음/368쪽·2만8000원·혜안

‘영국 사회주의의 두 갈래 길’을 쓴 저자(신라대 사학과 교수)가 이번엔 영국 자유주의의 여러 갈래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자유주의가 때로는 진보, 때로는 보수로 분류되는 이유를 풀어냈다. 핵심은 누구를 위한 자유냐다. 귀족을 위한 휘그(Whig) 자유주의는 민주주의 없는 자유주의를 추구했다. 민중을 위한 급진적 자유주의(평준파)는 민주주의 실현을 목표했다. 상인과 제조업자를 위한 자유주의는 시장친화적 자유방임주의와 신자유주의로 발전했다. 사회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 공리주의적 자유주의는 국가의 역할을 강조한다.

      
      
      
스노든의 위험한 폭로

루크 하딩 지음·이은경 옮김/356쪽·1만5000원·프롬북스

미국 정부가 전 세계를 상대로 무차별적 감시와 도청을 펼쳤음을 내부 고발한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는 영국 신문 가디언의 미국판을 통해 보도됐다. 가디언의 모스크바 지국장을 지낸 저자는 2012년 12월 스노든의 비밀스러운 메일 제보로 시작돼 2014년 그의 러시아 망명까지 이 세계적 특종이 어떻게 이뤄졌는지를 재구성했다. 공화당을 지지했던 보수적 해커가 미국 정보기관을 도우면서 ‘빅브러더’화하는 그 실체에 환멸을 느껴 미국에선 군소지에 불과했던 가디언에 세기의 특종을 안긴 숨 가쁜 과정이 할리우드 영화처럼 펼쳐진다.

     
      
      
그림과 소설이 만났을 때

간호윤 지음/303쪽·2만1000원·새문사

보통 민화로 분류되는 고소설도를 속화로 새롭게 조명했다. 고전문학을 전공한 저자는 민화가 조선시대 서민층이 직접 그린 그림이라면 속화는 문자 속을 지닌 사대부나 전문화원이 대중친화적으로 그린 그림으로 차별화한다. 책은 이를 토대로 문자예술인 고소설과 조형예술인 미술이 만난 고소설도를 18세기 대중문화의 유행과 맞물린 문화접변현상으로 풀어낸다. 삼국지 수호전 서유기 구운몽 심청전 춘향전 같은 고소설을 해학적이고 풍자적으로 풀어낸 고소설도 도상분석이 흥미롭다.
#뭐라도 합시다#영국 자유주의 연구#스노든의 위험한 폭로#그림과 소설이 만났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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