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나를 찾아서]여유롭고 아름다운 둥근 모양의 섬 ‘보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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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2000

필리핀 보홀 섬은 세부보다는 덜 알려졌지만 더 여유롭고 아름다운 곳이다. 세부에서 페리로 1시간 30분이면 도착하는,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이 압도적인 둥근 모양의 섬 보홀로 떠나보자.

보홀에서 꼭 즐겨야 할 여행지를 소개한다. 먼저 초콜릿 힐은 보홀 투어의 하이라이트다. 총 1268개의 언덕은 산호초의 퇴적물이 오랜 시간 동안 융기와 부식을 반복하면서 빚어졌는데 거대한 예술 작품을 마주하는 느낌이다. 키세스 초콜릿 모양으로 생긴 원뿔형의 언덕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 초콜릿 힐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우기인 6∼11월에는 언덕이 초콜릿처럼 갈색으로 변하는 장관을 볼 수 있다. 팡라오 섬의 알로나 비치는 작은 해변이지만 필리핀의 어느 곳보다 아름답고 여유가 넘치는 곳이다. 붉은빛의 향연이 일품인 석양을 지나 밤이 되면 1km 길게 뻗은 해변 위 하늘은 온통 빛나는 별로 뒤덮인다. 비치에 누워 여유롭게 별을 바라보며 간단한 알코올을 한잔하는 것은 알로나 비치에서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즐거움이다.

로복 강 크루즈는 총 2km에 달하는 강줄기를 따라 뗏목을 타고 즐기는 코스로 로복 마을에서 부사이 폭포까지 야자수로 둘러싸인 열대림 터널을 지난다. 중간에 현지인 마을에 멈춰 서 마을 주민들의 전통 춤과 노래를 즐길 수 있으며 활쏘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아름다운 섬 보홀의 바다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겸손한 자세로 만끽할 수 있는 에코 투어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발리카삭은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 깊은 곳까지 투명하게 보이는 맑은 물, 각양각색의 산호가 있는 세계 최고의 스노클링 포인트다.

스노클링을 하다 보면 각양각색의 산호 밭이 이어지며 뚝 떨어지는 듯한 해저 절벽을 만나는데, 수심이 각기 다른 곳에 사는 수백 종의 물고기들을 보는 것만으로 발리카삭 호핑투어는 매력적이다.

파밀라칸 돌고래 투어는 필리핀에서 유일하게 돌고래 무리를 볼 수 있는 코스로 알로나 비치에서 배로 20분, 발리카삭 섬에서는 15분 정도 떨어진 파밀라칸 섬으로 가야 한다. 투어는 보통 오전 6시 이전에 출발한다. 돌고래들이 무리를 지어 다니면서 점핑을 하는 장면을 마주하면 있는 그대로가 가장 아름다운 자연의 경이로움에 압도된다. TOUR2000 여행사는 ‘자연 그대로의 섬, 세부&보홀 5일’ 상품을 출시하였다. 대한항공을 이용하며 소요시간은 3시간 정도다. 매일 출발하며 요금은 69만9000원부터다.

문의 02-2021-2080
(투어2000 동남아팀)/www.tour2000.com


문유선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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